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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등락장엔 코스닥 커버드콜…키움 11% vs KB 14%
이소영 기자
2026-08-24 07:20:00
순자산·자금유입은 KIWOOM, 수익률은 RISE 우위… 횡보장서 상방 일부 열어두고 현금흐름 극대화
이 기사는 2026-08-21 12:22:3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코스닥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ETF가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코스닥 커버드콜 ETF를 선보인 데 이어 KB자산운용이 한 달 만에 동일 전략의 상품을 출사표로 던지며 본격적인 격돌이 시작됐다. 초기 시장 점유율은 키움이 앞서고 있으나 운용 수익률 면에서는 KB가 우위를 점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 선점 효과 누린 KIWOOM…수익률은 RISE 우위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코스닥 커버드콜 ETF는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코스닥150 커버드콜 액티브와 KB자산운용의 RISE 코스닥 커버드콜 ETF 액티브 2종이다. KIWOOM이 지난 6월 30일 먼저 상장하며 시장을 개척했고 RISE가 한 달 뒤인 7월 28일 후발주자로 합류했다.


두 상품 모두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구조다. 배당수익률이 낮아 인컴 매력이 떨어지는 코스닥 시장의 한계를 옵션 프리미엄으로 보완했다. 특히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에서 상방을 일부 열어두고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커버드콜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평가다.


초반 기세는 선점 효과를 누린 KIWOOM이 잡았다. KIWOOM의 순자산 규모는 약 560억원으로 RISE(202억원)를 크게 앞선다. 최근 일주일간 자금 유입액 역시 KIWOOM에 216억원이 몰린 반면 RISE는 10억원가량이 유출되며 대조를 이뤘다.


반면 성과 지표인 수익률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8월 3일부터 19일까지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KIWOOM이 11.54%를 기록한 사이 RISE는 14.90%의 성과를 내며 앞서나갔다. 상장 시점과 운용기간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성과만 놓고 보면 후발주자인 RISE가 한 발 앞섰다.


◆ 비슷해 보이지만…세부 운용전략 차별화


두 ETF는 코스닥150과 콜옵션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식 편입 방식과 옵션 매도 전략에서는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KIWOOM은 코스닥150 구성종목을 주식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편입한 뒤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구조다. 상승장에서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축소해 지수 상승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횡보·하락장에서는 매도 비중을 확대해 옵션 프리미엄 확보를 추구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코스닥150 주간 ATM(등가격) 콜옵션을 주 2회 매도해 롤오버 하지만 옵션 매도 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전략을 택했다. 옵션 매도 비중은 0~100%까지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RISE는 코스닥 150 지수 구성종목을 단순히 추종하지 않고 운용역이 선별한 종목으로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여기에 '코스닥150 타겟 15% 위클리 커버드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연 15% 수준의 목표 옵션 프리미엄 수익률을 달성하도록 콜옵션 계약 수를 조절해 매도한다.


◆ 향후 승부처는 월분배금 실적


향후 양사의 우열을 가릴 핵심 변수는 매월 지급되는 분배금 규모가 될 전망이다. 커버드콜 ETF의 핵심 타깃층이 자본 이득만큼이나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첫 분배금 포문은 KIWOOM이 먼저 열었다. KIWOOM은 첫 분배율 2.03%(좌당 175원)를 확정하며 기준점을 제시했다. 아직 첫 분배를 실시하지 않은 RISE가 어느 정도 수준의 분배율을 입증하느냐에 따라 투자자 자금 흐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운용 측은 목표 분배율과 관련해 비교 지수의 목표 분배율 (월1.25%·연15%)과 유사한 수준을 목표로 하되 시장 상황의 변화 및 액티브 운용 결과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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