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이청 "2단지 A7 활용 방향, 폴더블 OLED가 1순위"
김주연 기자
2026-08-19 14:51:49
시장 상황에 따라 IT OLED 투자도…FMM-less도 개발 중
이 기사는 2026-08-19 14:51:4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akaoTalk_20260819_131814720_01.jpg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9일 ‘INID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2단지 활용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사를 재개한 충남 아산디스플레이시티 2단지를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거점으로 우선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더블 시장 확대에 대응해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노트북 등 IT용 OLED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IMID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단지의 활용 방향성에 대해 "플렉서블·폴더블 패널을 생산하는 게 첫 번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아산 2단지 A7 공장의 골조 공사를 승인했다. 이달 발주를 시작해 내년 건설에 착수할 예정으로, 완공 시점은 2028년 초로 알려졌다. 공사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 2021년 잠정 중단된 이후 5년 만이다.


최근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제품 형태와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패널에 적용되는 기술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생산설비를 고도화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생산 공간이 필요해졌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폴더블에 들어가는 기술들이 복잡해졌고, 이에 새로운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플렉서블·폴더블 패널이 들어가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이후 투자 대상으로는 모니터, 노트북 패널 등 IT 제품을 꼽았다. 최근 IT OLED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살피며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고객들도 앞으로 계속 (IT OLED) 생산량(CAPA)이 늘어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며 "이에 시장을 보면서 캐파가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A7 공장 건설 계획은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앞서 삼성은 충청권에 약 1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중 6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이번 공장 건설뿐 아니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AI 시대에 맞춘 신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 투자 규모가 커지는 만큼 추가 투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AI 시대가 되면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양산 단계로 본격적으로 나아가면 추가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투자가 수백, 수조원 단위로 나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 투자가) 묻혔는데, 디스플레이 투자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활용하지 않은 'FMM-less'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상용화까지는 수년이 남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리한 만큼 기존 FMM 방식과 함께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 사장은 "지금은 FMM-less 기술 상용화가 쉽진 않겠지만 결함을 얼마나 완벽하게 제어하는지에 따라 상용화 시점이 당겨질 것"이라며 "그러나 FMM 방식은 대량 생산에 유리한 반면 다품종 소량 생산에는 불리한 만큼 FMM-less 방식이 또 다른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와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관련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글래스 등 AI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할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도 향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OLED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며 "여러 AI 엣지 디바이스에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조화롭게 적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