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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국민성장 놓친 스마일게이트…KIF 만회 도전
김현호 기자
2026-08-20 07:05:00
3000억 펀딩 목표했지만 초반 대형 컨테스트 탈락으로 위기…AI-딥테크 없는 콘텐츠·게임 실적이 발목
이 기사는 2026-08-19 06:3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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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3000억원 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지만 난항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통신 3사가 조성한 이른바 KIF 모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국민연금과 국민성장펀드 등 대형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며 펀딩 동력이 약해진 상황이지만 이번 콘테스트를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관하는 KIF투자조합 AI·AX 혁신 분야에 지원했다. 총 900억원의 출자금이 배분된 AI·AX 혁신 분야는 7개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외에도 그래비티벤처스-케이기술투자, 뮤렉스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등 13개사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종 선정 결과는 이발 발표되며 선정된 GP는 12월 말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KIF투자조합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벤처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통신 3사가 출자해 만든 민간 모펀드다.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자펀드 GP를 선정하고 이들 펀드를 통해 유망 ICT 벤처·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단순한 재무적 수익 창출보다는 통신 산업을 기반으로 AI·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ICT 생태계를 키우는 정책적 성격을 함께 띤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전체 출자금은 1300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의 KIF 도전은 대형 펀드 조성을 위한 행보다. 이 하우스는 백인수 대표 취임 이후 국민연금과 국민성장펀드 등 대형 출자 사업에서 GP 지위를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약 3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목표를 세웠다. 기관 출자금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 LP 자금까지 추가로 유치하며 운용 규모를 키울 전략이다. KIF 출자사업 역시 연초부터 추진해온 펀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장선에 놓여 있다.


일단 초반 스타트는 고전의 연속이다. 기대와 달리 주요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대형 출자기관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과 국민성장펀드 1·2차 콘테스트에서 연이어 GP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반전의 계기도 마련했다. 지난 6월 하나벤처스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것이 주요 성과다. 대형 기관의 출자금을 발판으로 펀딩 규모를 빠르게 키우려던 구상에 제동이 걸렸지만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업계 평가는 이 하우스의 AI 분야 트랙레코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에 집중된다. 최근 주요 기관 출자사업에서 AI가 핵심 투자 테마로 부상하면서 관련 포트폴리오와 전문 운용인력, 투자·회수 경험 등이 GP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스마일게이트는 콘텐츠와 게임, 플랫폼 분야에서 오랜 투자 경험과 성과를 쌓아왔다. 하지만 AI 영역에서는 경쟁 하우스와 비교해 내세울 만한 대표 사례가 많지 않다. 최근 힉스필드AI와 에이더엑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으나 대형 출자기관의 평가에서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AI 투자·회수 트랙레코드는 아직 축적 단계에 있다는 평을 듣는다.


결국 이번 KIF 출자사업은 스마일게이트가 잇단 콘테스트 탈락 흐름을 끊는 동시에 AI 투자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GP 지위를 확보할 경우 펀딩에 다시 속도를 붙이는 것은 물론 최근 확대하고 있는 AI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을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반대로 이번에도 탈락하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기관 출자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전략과 전문성 강화가 한층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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