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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서 플랫폼 IP 분쟁 승기…외국인 투자자 귀환
김진호 기자
2026-08-19 07:00:00
③2월부터 지속된 승전보…해외 투자자 보유 비중 1% 이상 확대
이 기사는 2026-08-18 13:13:1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과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는 세계 각국에서 미국 할로자임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변경 플랫폼 관련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다. (제공=제미나이)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알테오젠이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의 지적재산권(IP)을 두고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 할로자임과 대리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머크(MSD)가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반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특허 분쟁 전면에 나선 것이다. 최근 머크는 영국에서 완승을 거뒀고 미국에서 진행 중인 무효소송 심판 15건 중 4건에서도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허 분쟁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알테오젠의 이에 알테오젠의 외국인 투자 심리(투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머크는 키트루다의 SC 제형 제품인 ‘키트루다 큐렉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 2024년 11월과 2025년 8월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할로자임의 특허에 대한 특허 무효 소송을 차례로 제기했다. 이에 할로자임도 해당 국가에서 맞소송을 거는 것으로 대응했다.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ALT-B4)'을 적용해 개발된 키트루다 큐렉스의 원활한 출시를 위해 머크가 전면에서 움직이고 있다. 알테오젠이 특허를 등록하지 않은 국가까지 머크가 자체 자금을 들여 특허를 등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국가에서 소송전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 시점까지 나온 SC 플랫폼 특허 소송 결과는 머크와 알테오젠의 압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올해 1월 영국 특허법원이 할로자임의 특허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고 2달 뒤인 3월 할로자임은 영국 내 SC 플랫폼 특허를 자진 취하했다. 최종적으로 지난 5월 영국 특허법원은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 부족을 이유로 머크에게 소송비용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영국 내 특허 소송 이슈가 소멸됐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특허심판원(PTB)도 2년여 전 머크가 제기한 할로자임의 엠다제 관련 ‘등록 후 특허취소심판(PGR)’과 할로자임이 제기한 맞소송에 대한 판결을 일부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PTB는 PGR에서 언급된 엠다제 특허의 ‘청구항 1~4 및 8~21’ 등에 대해 특허 불능 결정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특허의 핵심권리범위가 대부분 무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PTB는 할로자임이 제기한 알테오젠의 미국 내 ALT-B4 제조 관련 기술 특허(IPR2026-00176)의 무효소송의 심리 개시를 기각하기도 했다. 할로자임과 달리 알테오젠 특허 기반이 더 탄탄해 지고 있는 셈이다.

영국에서 첫 소송 승기를 잡았던 시점부터 알테오젠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투심도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에서 글로벌 특허 무효소송이 불붙기 직전인 2024년 10월경 알테오젠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은 16% 중후반대(880만주 내외)에서 움직였다.


이후 외국인 보유 비중은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올해 1월 22일경 13.04%까지 내려앉으며 최근 2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때는 영국에서 첫 판결이 나오기 직전인 시기였다. 이후 도출되기 시작한 글로벌 특허소송의 승전보에 힘입어 이달 14일 종가 기준 그 비중은 14.59%(782만주)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유럽 국가에서의 소송은 일부 엇갈리는 중이다. 지난달 23일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최근 키트루다 큐렉스의 덴마크·스웨덴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할로자임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머크는 이번 기각 결정으로 2개국가에서 키트루다 큐렉스 출시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할로자임의 요청을 인용했다. 이들 국가 이외에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도 머크와 할로자임 간 특허 분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특허 분쟁이 영국에선 일단락 됐고 미국에서는 일부 남아 있다"며 "글로벌 소송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의 IP를 강화하는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ALT-B4에 대한 글로벌 IP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T-B4의 물질, 용법 등 복합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장기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알테오젠은 지난해 7월 ALT-B4의 물질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알테오젠은 ALT-B4와 키트루다를 결합한 조성물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 이는 2043년 초까지 그 효력이 유지된다. 지난 6월에는 유럽특허청(EPO)이 ALT-B4의 물질특허에 대한 ‘등록 허여’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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