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SC플랫폼 누적 계약 12조…곳간에 쌓이는 현금
김진호 기자
2026-08-14 07:00:00
①공개된 수취금만 2000억 상회…추가 '판매·개발' 마일스톤 여력도 충분
이 기사는 2026-08-1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 계약 및 수취금 내역.[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알테오젠이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의 기술수출을 통한 성과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완성한 이후 7년 동안 누적 계약금만 12조원 이상이며 고객사로부터 수취한 현금은 2000억~2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첫 제품인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 마일스톤과 기타 물질의 개발 마일스톤까지 추가되면 알테오젠의 현금 곳간은 더욱 풍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2019년경 하이브로자임을 완성한 이후 이달 초까지 11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누적 계약 규모는 86만5400만 달러(12조2000억원)이며 수령한 선급금 및 마일스톤은 1만6000달러(약 2200억원)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세부 내용이 전부 비공개인 프랑스 산도즈와의 계약은 제외된 수치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에 대한 기술료 수익이 올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우선 지난 5일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선급금 및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3억6500만달러(약 5219억원)규모로 11번째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계약 체결 이후 30일 이내 지급해야 하는 선급금을 늦어도 내달 중 수령할 예정이며 그 규모는 비공개로 알려졌다.


아울러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 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키트루다의 올해 매출이 19억달러(약 2조688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계약상 미국 머크(MSD)로부터 키트루다 큐렉스에 대한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10억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해당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기준이나 규모는 비공개다. 이를 달성한 이후에는 키트루다 큐렉스 순매출의 2%를 판매 로열티로 수령하게 된다. 지난 2분기 알테오젠의 기술료 수익(633억원)에 키트루다 큐렉스의 첫 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의 올해 매출이 5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회사 매출 전망치를 4670억원으로 제시했다. 알테오젠이 공개한 상반기 잠정 매출(1405억원) 규모를 고려하면 하반기에 3000억원 이상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테오젠 매출의 90%를 기술료가 차지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 마일스톤부터 SC 플랫폼을 가져간 다른 고객사의 개발 진전 마일스톤 등도 추가 매출 증대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 진전 후보로는 프랑스 사노피가 수행 중인 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듀피젠트 SC' 가 있다. 해당 물질의 임상 1상이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며 연내 3상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다른 후보는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엔허투 SC’이며 임상 1상이 지난해 6월 개시된 만큼 일반적인 개발 기간을 고려할 때 연내 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에 대해 “SC플랫폼에 대한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은 향후에도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