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과 코스닥 잔류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전상장을 의결했지만 당시와 달라진 시장 환경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향을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는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흡수합병을 통해 임상 및 사업화 역량을 내재화하는 등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현지시간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 현장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코스피 이전상장은 최종 결정된 사안은 아니며 현재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회사 입장을 정리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당시에는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 등이 기대됐지만 최근 증시 환경 변화로 실익이 달라졌다는 회사의 판단이다.
전 대표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코스피200에 편입되더라도 비중이 크지 않고 오히려 일부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코스닥 승강제와 성장 지원 정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테오젠은 최근 추진 중인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흡수합병에 대해서도 사업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 대표는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수행 경험과 상업화 준비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라며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지역별 규제 대응과 사업개발 경험도 축적돼 있어 합병 이후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테오젠은 글로벌 혁신신약 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주로 체결해왔고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수행하며 또 다른 사업개발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각기 다른 영역에서 쌓은 역량이 합쳐지면 회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 관련 신규 기술이전 계약도 지속 협의 중이다. 회사는 계약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상대방도 우리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계약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의 이익은 최대화하면서도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여건은 충분히 마련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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