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우미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18위에 올랐다. 지난해 21위로 당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체 주택사업인 ‘우미린’의 양호한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과 탄탄한 재무구조가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종합 18위를 기록했다. 2024년 27위에서 지난해 21위로 6계단 오른 데 이어 올해 다시 3계단 상승하며 2년간 총 9계단 뛰어올랐다.
우미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총 2조6912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공사실적평가액 6661억원 ▲경영평가액 1조6651억원 ▲기술능력평가액 1577억원 ▲신인도평가액 2023억원이다.
특히 경영평가액은 전체 시공능력평가액의 약 62%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10대 건설사의 경영평가액 비중이 전체 시공능력평가액의 평균 35%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우미건설의 재무 경쟁력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우미건설의 경영평가 순위는 업계 9위로, 종합 순위보다 9계단 높다. 이 부문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10대 건설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체 주택사업을 통해 확보한 수익성과 자본력 등 탄탄한 재무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우미건설은 시행부터 시공까지 직접 담당하는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성이 검증된 현장을 선별해 주택을 공급해 왔다. 자체 주택사업에서 양호한 분양 성과를 거두면서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했고, 이를 통해 축적한 자본력이 이번 경영평가에도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와 ‘오산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 등 4개 단지를 공급했다. 이같은 신규 단지의 분양 수익과 기존 준공 사업장의 잔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분양 성과가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자본 확충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우미건설의 주택 브랜드 ‘린(Lynn)’의 상품성과 이미지 개선도 분양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우미건설은 2024년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한 뒤 고품질 주거 상품을 공급하는 전략을 이어왔다. 여기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우미건설은 올해 ‘광주 챔피언스시티’ 1차 공급에 역량을 집중해 최근 2년간 이어온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챔피언스시티 개발사업은 광주광역시 약 29만8000㎡ 부지에 조성되는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우미건설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주주로서 시행에 참여하는 동시에 시공도 맡았다.
광주 챔피언스시티는 우미건설이 그동안 축적해 온 자체사업 역량을 대규모 복합개발 분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시행 이익과 시공 매출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기여하게 되는 구조다. 대규모 주택 공급에 따른 공사실적 확대도 향후 시공능력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분양 성과가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자본력이 꾸준히 축적됐고, 이 부분이 경영평가액에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착공한 현장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수 있는 자본력과 재무 역량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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