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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부담에 관계사 리스크까지…재무 압박 가중
권재윤 기자
2026-08-11 07:00:00
②유동비율 100% 하회…관계사 부실도 '진행형'
이 기사는 2026-08-10 11:38:5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면 캡처 2026-08-06 153925.png
(출처 = 한성기업 홈페이지)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한성기업이 올해 수익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취약한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유동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진 데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높은 상황에서 관계기업 부진에 따른 잠재 손실 리스크까지 안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유동성 확보와 관계기업 리스크 해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성기업의 지난해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3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4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24년 28억원에서 지난해 2억원으로 94.1%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는 본업 수익성 악화와 함께 관계기업 손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성기업의 지분법 적용 대상 관계기업들은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 법인 HANSUNG AR S.A.가 16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한성식품과 한성수산식품도 각각 7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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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기업 관계사 실적 및 지분법 손익 (그래픽 = 오현영 기자)

실제로 지난해 한성기업에 반영된 지분법손실은 약 13억원으로, 2024년 3억원 지분법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관계기업의 실적 부진이 한성기업의 순이익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성기업은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 절감 등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 조짐을 보였다.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9억원으로 75.6% 늘었다.


다만 재무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102.2%였던 유동비율은 올해 1분기 말 96.3%로 하락하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유동자산보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가 많은 구조인 만큼 운전자본과 단기성 부채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차입 부담도 만만치 않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은 1140억원에 달하며 순차입금비율도 143% 수준으로 자기자본을 웃돌고 있다. 특히 전체 차입금의 절반가량인 562억원이 단기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다. 차입 규모 자체가 큰 데다 단기 상환 부담까지 높은 만큼 향후 차환 여건에 따라 자금 운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관계기업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 올해 1분기 지분법손익은 약 2000만원으로 소폭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한성기업이 지분 49%를 보유한 키리바시 합작법인은 누적 손실로 투자 장부금액이 이미 0원이 된 상태다. 특히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성기업이 키리바시 법인으로부터 회수해야 할 매출채권과 선급금, 미수금은 총 287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해당 법인은 수년째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향후 법인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대규모 채권에 대한 회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 대손충당금 설정이나 손상차손 인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성기업 관계자는 차입구조 개선과 자금 조달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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