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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ETF 점유율 0.23%p 하락…경쟁사 반사이익
이소영 기자
2026-08-05 09:00:00
②미래·KB·한투 운용, 점유율 0.13~0.47%p 상승…KODEX ETF 수익률 부진 영향
이 기사는 2026-08-04 18:00:5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독주를 이어오던 삼성자산운용의 입지가 지난 7월 흔들렸다. 순자산총액(AUM)이 크게 감소한 데 이어 시장 점유율까지 하락하면서다. 반면 상대적으로 AUM 감소폭이 작았던 2~4위 운용사들은 삼성운용이 내준 점유율을 흡수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4일 딜사이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7월 한달간 ETF 순자산 총액 상위 5개 운용사 가운데 1위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8.96%로 집계됐다. 전월(39.19%) 대비 0.23%p 하락한 수치다.


반면 경쟁사들의 점유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2위 미래자산운용은 30.97%에서 31.26%로 0.29%p 확대됐고 3위 KB자산운용도 7.38%에서 7.85%로 0.47%p 상승했다. 4위 한국투자자산운용 역시 7.09%에서 7.22%로 0.13%p 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7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상위 운용사들의 ETF AUM은 모두 감소했다. 코스피는 6월 말 8476.48에서 7월 말 6595.45로 급락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의 AUM은 31조5392억원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2조8225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조9655억원, KB자산운용은 3조7065억원 등 각각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운용의 AUM 감소폭이 경쟁사보다 컸던 점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운용의 AUM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면서 기존 시장 점유율 일부를 잃었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를 흡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운용의 AUM 감소폭이 컸던 배경에는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KODEX ETF의 부진한 수익률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순자산총액은 수익률 증감에 따라 불어나가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운용은 7월 한달간 수익률 최하위권 ETF를 다수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익률 하위 ETF 상품 TOP5중 3개가 KODEX상품이다. 먼저 최하위 수익률 2위에 KODEX 미국우주항공 ETF가 이름을 올렸다. 7월 한달간 -37.8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다. 스페이스X를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에 담지 못한 데다 상장 후 스페이스X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위와 5위도 KODEX 상품이 차지했다. KODEX 차이나AI테크 액티브 ETF는 -36.39%, KODEX 차이나 AI반도체TOP10 ETF는 -36.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하위 7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6위에도 KODEX 아시아 AI반도체exChina액티브 ETF가 포함됐다. 해당 상품의 7월 수익률은 -36.13%였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AI와 반도체 섹터 전반에 걸친 시장 수급 조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의 경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RISE ETF를 앞세워 점유율 확대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7월 한 달간 시장 점유율을 0.47%p 끌어올리며 상위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제 7월 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KB자산운용의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이 16.45%의 수익률로 3위에 올랐고 ▲RISE 차이나 HSCEI(H)(13.83%)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10.51%) ▲RISE 중국 MSCI China(H)(9.30%) 등이 각각 4~6위를 기록했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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