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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가 휩쓴 상반기…수익률 1위는 NH아문디
이소영 기자
2026-07-04 09:05:00
⑤일등공신 'HANARO Fn K-반도체 ETF' 수익률 288.32%…"삼성전기 선제적 편입 효과"
이 기사는 2026-07-03 08:0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NH아문디의 반도체 테마 ETF가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린 데다, 올해 급등한 삼성전기를 선제적으로 편입한 전략이 성과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3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익률 상위 20개 ETF 가운데 12개가 반도체 섹터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가 ETF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수익률 1위 역시 반도체 ETF가 차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반도체는 상반기 288.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반도체 ETF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 HBM반도체 ETF(237.27%)보다 51.05%포인트 앞섰다.


HANARO Fn K-반도체는 NH아문디운용을 대표하는 ETF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순자산은 5조6572억원으로 NH아문디운용 전체 ETF 순자산(9조4766억원)의 59.7%를 차지한다. 단일 상품이 운용사 ETF 자산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셈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은 물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등 총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특히 경쟁 ETF보다 앞서 삼성전기를 편입한 점이 차별화된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지난해부터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집적 반도체용 고밀도 패키지기판(FC-BGA)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기를 선제적으로 편입해왔다"며 "상반기 삼성전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ETF 수익률도 함께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편입한 전략이 상반기 성과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며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다.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주가는 약 27만원에서 218만원으로 708.9% 급등했다.


다만 높은 수익률이 곧바로 순자산 규모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HANARO Fn K-반도체의 순자산은 5조6572억원으로, 반도체 ETF 가운데 ▲TIGER 반도체TOP10(12조8889억원) ▲SOL AI반도체 TOP2 Plus(8조2660억원) ▲KODEX 반도체(7조2997억원)에 이어 네 번째 규모다. 성과에 비해 순자산 규모 확대는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수익률 3위와 4위에는 코스피200 정보기술(IT)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IT TR이 242.36%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IT는 241.57%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두 ETF 역시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아 반도체 업황 개선의 수혜를 함께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 상위 ETF를 가장 많이 배출한 운용사는 삼성운용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 상위 20개 ETF 가운데 삼산운용 상품은 총 6개로 가장 많았다. KODEX 200IT TR을 비롯해 KODEX AI반도체 TOP2플러스, KODEX IT, KODEX 아시아 AI반도체 exChina액티브, KODEX 반도체, KODEX 한중반도체(합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래운용이 4개, KB운용이 2개로 뒤를 이었다.


2026년 상반기 수익률 TOP20 ETF (이소영) 이소영.jpg
(그래픽=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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