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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미래운용과 거리두기…점유율 차 8.27%p
김광미 기자
2026-07-07 11:10:00
②삼성 AUM 200조·미래 158조…외형 확대에도 점유율 격차 3%p↑
이 기사는 2026-07-02 08:18:3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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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상반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ETF 순자산총액(AUM)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도 지난해 말 5.39%포인트에서 8.22%포인트로 확대됐다. 국내 증시 강세 속 반도체와 대표 지수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다.


2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준 순자산총액(AUM) 1위는 삼성운용으로 200조7835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래운용이 158조6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운용과 미래운용의 합산 AUM은 359조4352억원으로, 전체 운용사 28곳의 AUM(512조4080억원)의 70.19%를 차지했다. 시장 자금이 상위 2개 운용사에 집중되는 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역대급 AUM 증가에도 삼성·미래 격차 확대…5.39%p→8.22%p
삼성운용과 미래운용 모두 상반기 외형을 크게 키웠지만 시장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ETF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00조원도 넘어섰다. 미래운용 역시 연초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사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점유율(M/S)은 삼성운용이 39.18%로 40%대 진입을 눈앞에 둔 반면, 미래운용은 30.96%로 3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양사의 격차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5.39%포인트였던 시장점유율 차이는 상반기 말 8.2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기간 삼성운용의 점유율은 0.985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미래운용은 1.84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체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


국내 증시 강세가 상반기 ETF 희비를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운용은 국내 테마형 ETF와 반도체 상품 라인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수혜를 입은 반면, 미국 S&P500과 나스닥 등 해외 ETF 비중이 높은 미래운용은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 상승 효과를 덜 누린 것으로 보인다.


◆KODEX 200·반도체가 견인…업계 첫 2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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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2026년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TOP5 (제작=김수진 기자)

삼성운용은 상반기 AUM이 87조2792억원 증가하며 선두를 굳혔다. 특히 지난 5월 국내 운용업계 최초로 ETF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을 불린 셈이다.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상품은 대표 ETF인 'KODEX 200'이었다. 상반기 AUM이 16조9692억원 증가하며 시그니처 상품 역할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이 101.14% 상승하면서 수익률도 121.16%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가 5조5958억원, 코스피200 배당을 재투자하는 'KODEX 200TR'이 5조1266억원 각각 늘었다. 두 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299.61%, 120.13%에 달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우상향하면서 반도체 ETF도 수혜를 입었다. 'KODEX 반도체' AUM은 상반기 5조4833억원 증가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의 반도체 ETF다.


지난 5월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금융위원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허용한 영향이다.


출시 한 달가량 만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AUM은 각각 3조5985억원, 6조108억원까지 불어났다.


삼성운용 ETF기획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증시 상승과 AI 반도체 투자 열풍이 맞물리며 KODEX 대표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됐다"며 "특히 KODEX 200을 비롯해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가 작년말대비 순자산증감 TOP3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상반기 순자산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TIGER 반도체TOP10 10조 순증…S&P500·나스닥100도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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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2026년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TOP5 (제작=김수진 기자)

미래운용도 연초 ETF 순자산 100조원을 넘기며 한 해를 시작했다. 상반기 AUM은 61조1686억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TIGER 반도체TOP10'이었다. AUM이 9조9748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같은 기간 수익률은 135.85%를 기록했다. 삼성운용과 마찬가지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도 7조2978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ETF 강점을 앞세운 미국 지수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은 AUM이 7조2682억원 증가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과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도 각각 4조원 이상 늘었다.


미래운용 관계자는 "국내 증시 강세와 이에 따른 자금 유입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TIGER 반도체TOP10는 연초 대비 순증 10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고, 개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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