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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vs현대건설, 공사실적 '희비'
최지혜 기자
2026-08-06 09:00:00
삼전 특수 끝난 삼성물산, 기지개 켠 현대
이 기사는 2026-08-05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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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공사실적평가액 현황. (그래픽=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시공능력평가 1·2위를 유지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올해 공사실적에서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공사실적평가액이 감소한 반면 현대건설은 증가세를 보였고 실제 토건(토목·건축) 기성 공사액에서는 현대건설이 삼성물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증설 공정이 마무리되며 광공업 시설 기성액이 감소했으나 현대건설은 주택과 공업시설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공사실적을 키워낸 모습이다.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공사실적을 끌어올리며 3위에 안착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토건(토목·건축) 공사 기성액을 끝어올리며 존재감을 한층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국토교통부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올해 현대건설의 공사실적평가액은 7조6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1위와 격차를 1조원 안팎으로 좁혔다. 반면 삼성물산의 경우 공사실적 평가액이 전년 9조84억원에서 8조5139억원으로 5.5% 뒷걸음질쳤다.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실적 평가액은 6조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 공사실적 3위였던 대우건설의 평가액이 줄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새롭게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3년 2조원대에 불과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실적 평가액은 2024년 3조8300억원, 20255년 5조5179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에 가장 주효한 경영평가액은 자본 규모와 재무건전성 등을 반영하는 만큼 건설사 본연의 시공 경쟁력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에 업계에선 건설사의 실질적인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공사실적을 꼽는다. 공사실적평가액과 기성액은 최근 수주를 실제 매출로 얼마나 실현했는지를 나타내는 만큼, 자본 규모 영향을 받는 종합 순위보다 현장의 시공 역량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토건 공사실적 기성액의 순위는 뒤집혔다.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 반영되는 공사실적 평가액은 최근 3년간 연차별 가중평균 공사실의 7할을 반영하는 산식이 반영된다. 건설사의 실제 기성 공사액이 평가액 산정에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는 셈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 반영된 지난해 토건 기성액은 현대건설이 10조8623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삼성물산이 9조7006억원으로 2위, 현대엔지니어링이 7조7723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삼성물산(13조6904억원), 현대건설(11조3433억원), 현대엔지니어링(10조2359억원) 순이었으나 올해는 현대건설이 선두를 차지하며 순위가 뒤집혔다.


삼성물산 공사실적 약세의 배경에는 기존 주력 분야인 광공업 관련 건축이 줄어든 점이 자리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건설의 낙수효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기성 공사액이 줄어든 것이다.


실제 지난해 삼성물산의 광공업 공사실적은 5조9405억원으로 최근 3년 실적의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 과거 실적을 보면 ▲2024년 10조3996억원 ▲2023년 10조312억원 ▲2022년 8조4188억원 등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P4, P5 반도체 공사가 본격화돼 하반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공사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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