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김현진 기자]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에어스메디컬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인정받은 선도적인 기술력을 내세워 조 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스메디컬은 전날 주관사 선정을 위한 구술심사(PT)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비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조 단위로 기대되는 빅딜이라 하우스마다 적극적으로 경쟁을 펼쳤다”며 “발행사가 각 증권사를 만나본 후 엄선한 하우스에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기 때문에 소수만 본선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에어스메디컬은 의료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속도, 영상 화질 성능 등을 개선하고 복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국내는 물론 40여 개국에 진출해 1700개 이상의 의료·대학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에어스메디컬의 기술은 연간 600만건 이상의 MRI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주력 솔루션은 ‘스위프트엠알’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저품질 영상을 고화질로 복원하고 촬영 및 스캔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시킨다. 회전율을 높여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스위프트엠알은 매년 평균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기준 전 세계 20여개국 1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설치됐다.
강점은 글로벌 확장성이다. 에어스메디컬은 2023년 미국 FDA 510(k) 확대 승인을 받았고, 2024년에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인 MDR에 따른 CE 인증을 획득했다. 동시에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다수 취득하면서 기반을 더욱 다졌다. IB 관계자는 “에어스메디컬은 이미 전 세계 의료기관을 공략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은 기업”이라며 “향후 성장성이 커 시장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스메디컬은 이 점을 내세워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에어스메디컬은 최근 TA어소시에이츠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해당 자금은 AI 기반 영상의학 기술 솔루션 고도화에 쓰일 예정이며, 구체적인 규모와 조건 등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TA어소시에이츠가 북미와 유럽의 성숙기 헬스케어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TA어소시에이츠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건 2019년 공차 인수 이후 7년 만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벤처캐피탈(VC)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진행된 27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에는 BSK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프리미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GS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이 참가했다. 이중 두나무파트너스는 TA어소시에이츠와 공동 투자자로 나서며 후속 투자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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