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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 알짜 부지’ 영등포 홈플러스 딜클로징…KB증권 품으로
김정은 기자
2026-07-30 17:30:00
3700억 조달해 인수 마무리…이지스운용, 펀드 자산 첫 매각 결실
이 기사는 2026-07-30 17:15:5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위치도.jpg
홈플러스 영등포점 위치도. (그래픽=오현영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KB증권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인수 거래를 최종 마무리하고 개발사업을 본격화 한다.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한 데 이어 약 37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조달을 통해 자산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매도자인 이지스자산운용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에 편입된 자산으로, 금천점·동수원점·부산 센텀시티점 등 전국 4개 홈플러스 점포 가운데 첫 번째 엑시트 사례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딜클로징(거래 종결)을 완료했다. 거래는 부동산을 직접 매매하는 에셋딜(Asset Deal) 방식으로 이뤄졌다.


KB증권은 올해 4월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후 KT에스테이트와 FL자산운용(에프엘자산운용)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이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세 기업은 개발사업의 자기자본(에쿼티)을 일정 비율에 따라 출자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문래스테이션PFV'도 설립했다.


인수 대상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42(문래동3가 55-3)에 위치한 홈플러스 영등포점이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로 서울 서남권에서도 개발 잠재력이 높은 부지로 평가받는다.


현재 해당 부지는 준공업지역이다. KB증권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안은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규모의 복합개발로 공동주택 552가구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공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2028년 6월 착공과 분양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KB증권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단순 인수를 넘어 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증권은 이번 사업에서 에쿼티(Equity) 투자와 함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자산관리회사(AMC)와 금융주관사를 맡아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선 기조에 발맞춰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초기 사업비 조달과 금융구조 설계는 물론 향후 본PF 조달까지 개발사업 전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게다가 이번 거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에 편입된 자산이다. 해당 펀드는 영등포점을 비롯해 금천점,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전국 4개 홈플러스 점포를 편입해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운용해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편입 자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영등포점 거래는 펀드 편입 자산 가운데 첫 번째 엑시트 사례다. 영등포점 매각으로 펀드에 현금이 유입되면서 대출 상환 여력이 개선된 만큼 다음 달 예정된 대주단의 만기 연장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홈플러스 영등포점 개발사업에서 단순 금융주관사를 넘어 사업의 공동 파트너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업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컨소시엄 구성과 세부적인 역할은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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