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데일리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재도전한 가운데 과거 목표 결성액을 채우지 못한 바이오헬스펀드가 발목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소 결성액을 채우지 못했던 이력이 후속 출자사업의 정성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6월 수시 출자사업 IP거래·사업화 분야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현재 대덕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CKD창업투자, 아이디벤처스, 에트리홀딩스-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와 운용사(GP) 한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 분야 출자금은 100억원으로 최종 선정된 GP는 오는 11월 이내에 2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번 도전은 데일리파트너스가 최근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직후 이뤄졌다. 하우스는 지난 5월 공고된 중기부 소관 세컨더리 소형 분야에도 지원했지만 숏리스트에 오르지 못하며 탈락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10월 결성한 바이오헬스조합 문제가 당시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IP 거래·사업화 분야의 GP 선정 과정에서도 해당 조합의 목표 결성액 미달 이력이 심사 과정에서 재차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 2024년 12월 보건계정 바이오헬스 분야에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원한 뒤 GP 자격을 따냈다. 이후 지난해 10월 엔에이치데일리바이오헬스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문제는 해당 분야의 결성 목표액이 1000억원이었지만 최종 결성 규모가 830억원에 그쳤다는 점이다. 멀티클로징에 실패하면서 모태펀드가 제시한 최소 결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당시 모태펀드는 GP 선정 이후 6개월 이내에 우선적으로 700억원의 자조합 결성을 요구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7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을 확보해 조합 결성 요건을 충족했고 최종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GP 자격을 유지한 채 조합을 운용할 수 있었다. 다만 GP 자격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약속한 최소 결성 규모를 채우지 못한 점은 별개의 문제라는 평가다. 출자기관이 제시한 기준에 맞춰 조합 결성에 실패한 만큼 운용사의 펀드레이징 역량과 출자 조건 이행 능력에 대한 평가가 낮아질 수 있다. 명시적인 출자사업 참여 제한이 적용되지 않더라도 정성평가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는 기존 자조합의 결성·운용 실적과 출자 조건 준수 여부가 주요 평가 항목으로 활용된다. 투자 성과 뿐만 아니라 선정 당시 제출한 펀드 조성 계획을 실제로 이행했는지도 운용사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이른바 괘씸죄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IP거래·사업화 분야는 하우스가 바이오헬스펀드 결성 미달에 따른 부담을 털어낼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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