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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발목 잡힌 기업은행…상반기 순익 4.4% 감소
임초롱 기자
2026-07-27 17:22:12
환평가손·충당금 부담에 실적 둔화…중기대출 점유율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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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IBK기업은행)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IBK기업은행이 이자이익 개선에도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본업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대외 변수와 건전성 비용 부담이 실적을 제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442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9% 줄어든 1조2078억원이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자수익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늘었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에서는 대손비용률이 전년 동기보다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6%를 기록했다. 이는 부실 가능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bp 개선된 1.27%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8조1000억원(3.1%) 증가한 270조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힘입어 기업은행의 중기금융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24.6%까지 올라 정책금융 역할과 기업금융 경쟁력을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실적 방어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생산적 금융과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과 AI 대전환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해 주주환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7월 31일이며, 1주당 배당금은 21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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