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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더하기 콘텐츠…IBK벤처 신동운의 변화구
김기령 기자
2026-07-15 08:45:00
조효승 전 대표 기술기업 중심 확장 기조에…리더십 교체 후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지원까지
이 기사는 2026-07-14 15:11:4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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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딥테크 중심 확장 기조를 유지해온 IBK벤처투자가 신동운 대표 체제에서 콘텐츠 투자로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문화·콘텐츠 출자사업에 지원한 데 이어 관련 인력까지 잇달아 영입하면서 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최근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3호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신청 운용사는 IBK벤처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 단 두 곳이다. 성장금융이 최대 두 곳을 선정하기로 한 만큼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GP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신규 펀드 도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IBK벤처투자가 외부 출자사업에서 단독 GP를 노린 것이 처음이고 그 승부수를 콘텐츠 분야에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2023년 12월 출범한 IBK벤처투자는 초대 대표인 조효승 전 대표가 2년 간 딥테크 전문 VC를 표방하며 기술기업 투자에 집중했다. 증권사와 캐피탈사와 공동운용(Co-GP) 방식으로 펀드를 결성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기술기업 중심의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집중했다.


투자 기조가 바뀐 건 지난 2월 신동운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다. IBK금융그룹이 신 대표를 영입한 것 자체가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의 신호였다. 실제로 첫 외부 출자사업으로 콘텐츠 펀드를 선택하면서 이러한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동운 IBK벤처투자 신임 대표 (제공=IBK벤처투자)

신 대표는 한화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 PE본부를 거쳐 사모펀드 운용사 에스투엘파트너스를 공동 창업한 투자 전문가다. 이후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대표를 맡아 콘텐츠 산업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콘텐츠 투자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신 대표 체제의 색깔이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조직도 이에 맞춰 재편되는 분위기다. 최근 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팀에서 콘텐츠 금융을 담당했던 강충구 팀장을 영입했고 콘텐츠 업계 출신 인력도 잇달아 합류시켰다. 여기에 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 출신 김인태 부사장이 펀드레이징과 LP 네트워크를 맡으며 신 대표와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도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이 강점을 가진 콘텐츠 투자와 연계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내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내부에서는 전략 변화를 따라가려는 노력이 감지된다. 심사역들의 관심 대상이 딥테크 일변도에서 콘텐츠 투자처 발굴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VC 관계자는 “2년 동안 딥테크 투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콘텐츠 영역까지 다변화 하는 분위기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의 투자 방향이 확장되면서 부담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IBK벤처투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첫 단독 GP 실적을 노리고 있다. 외부 정책 출자사업에서 단독 운용사 자격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콘텐츠 펀드가 신동운 체제의 첫 색깔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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