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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수익화…삼성E&A, 뉴에너지 매출 '쑥'
최지혜 기자
2026-07-23 18:36:28
미국 SAF, UAE 친환경 메탄올 사업發 수익성 개선세
이 기사는 2026-07-23 17:36:2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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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사진=삼성E&A 제공)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삼성E&A의 에너지 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을 넘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저탄소 사업이 주축인 뉴에너지(New Energy)부문의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수주 파이프라인에서도 청정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사업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E&A는 23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뉴에너지 부문에서 1조26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212억원 대비 약 1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뉴에너지부문 매출총이익은 1913억원으로 78.9% 늘었다. 신규 수주는 1조8277억원으로 전체의 24.0%를 차지했다.


뉴에너지 사업의 확대는 회사 매출 구조에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9%로 지난해 상반기 12.2% 대비 두배 이상 확대됐다. 반면 전통 주력 사업인 화공 부문의 비중은 56.0%에서 45.2%로 축소됐다. 화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친환경 사업을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가시권에 들었다.


신사업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삼성E&A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767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36.4%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9.5%로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 매출총이익률은 15.5%로 0.7%포인트 개선됐다. 이 가운데 뉴에너지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5.2% 수준을 보였다.


삼성E&A는 최근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에너지 전환 사업과 반도체·배터리 등 하이테크 분야를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뉴에너지부문에서 나타난 실적 성장은 삼성E&A가 지난해 수주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E&A 관계자는 “SAF 프로젝트와 UAE 친환경 메탄올 프로젝트 등 대형 현장에서 뉴에너지부문의 매출이 발생하며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우선 SAF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 주에 친환경 항공유 생산 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지역 농업 부산물, 목질계 바이오매스 등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연간 60만톤의 SAF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E&A는 프로젝트에서 공기분리장치(ASU), 자동 열 개질기(ATR), 이산화탄소 포집 등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시설을 담당한다.


UAE 메탄올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으의 경우 루와이스 산업단지의 타지즈 공단에 하루 5000톤 규모의 메탄올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삼성E&A는 모듈화와 자동화 등 혁신 기술, 차별화된 수행체계를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 중이다.


수주잔고에서도 체질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뉴에너지 수주잔고는 6조630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2% 증가했다. 첨단산업 수주잔고는 7조225억원으로 35.2% 늘었다. 장기간 수주를 쌓아 온 만큼 화공 부문의 절대적인 잔고가 9조229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수주잔고는 22조675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0.0% 증가하며 중장기 매출 기반을 다졌다.

삼성E&A의 중장기적 수주 전략 역시 에너지 전환 분야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상반기 총 7조6342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첨단산업이 2조3851억원, 뉴에너지가 1조8277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공개한 파이프라인에서도 전체 245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가운데 청정에너지가 61억달러(25%), LNG가 35억달러(1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비중이 61%로 가장 높았고 미국·유럽이 21%를 기록해 에너지 전환 투자가 활발한 시장으로 수주 기반을 확대한 모습이 부각됐다.


재무 안정성도 신사업 호조에 따른 개선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삼성E&A의 순현금은 3조680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8.1%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22.4%로 3.4%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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