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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핵심은 저전력…최영석 LGD CTO “텐덤 OLED가 승부처”
송한석 기자
2026-07-21 17:37:22
모바일 넘어 TV·IT·차량까지 확장…온디바이스 AI 시대 핵심 기술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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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관리자)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6’ 기조연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어떤 기술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까요? 저의 답은 하나입니다. 바로 텐덤 OLED 기술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기술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관리자)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CTO는 “AI 시대에는 긴 배터리 사용시간과 높은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디스플레이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텐덤 OLED는 차세대 OLED 기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새로운 구조(아키텍처)가 등장할 때마다 시장이 한 단계씩 확대됐다. CRT 시대에는 애퍼처 그릴, LCD 시대에는 IPS가 대표적인 기술이었다. 최 CTO는 “새로운 아키텍처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어왔다”며 “텐덤 OLED 역시 OLED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OLED에서도 이어졌다. 모바일 OLED는 싱글스택 구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TV와 IT,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폰은 2~3년마다 교체되지만 TV와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5~10년 이상 사용되는 만큼 장시간 높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긴 수명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 CTO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했고 그 해답이 텐덤 OLED”라며 “같은 밝기를 구현하면서도 더 낮은 전류로 구동할 수 있어 발광층 열화를 줄이고 수명은 두 배 이상 늘리면서 소비전력은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텐덤 OLED는 여러 개의 발광층을 쌓는 구조다. 같은 밝기를 구현하면서도 더 낮은 전류로 구동할 수 있어 유기재료 열화를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소비전력도 크게 낮출 수 있어 기존 싱글스택 OLED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텐덤 OLED를 기반으로 대형 OLED TV를 양산했고 자동차와 IT용 OLED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자동차는 영하 40도부터 고온 환경까지 견뎌야 하고 노트북과 태블릿 역시 장시간 화면을 켜두는 환경이 많아 기존 싱글스택보다 텐덤 구조의 장점이 더욱 커진다는 판단이다.


최 CTO는 “화이트 텐덤은 TV, RGB 텐덤은 모바일 시장 확대를 이끈 핵심 기술”이라며 “자동차와 IT 제품으로 OLED 적용이 확대되면서 텐덤 구조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확산으로 디스플레이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AI 연산이 클라우드에서 스마트폰과 PC로 이동하면서 배터리 사용시간과 전력 효율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 스마트폰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전체 소비전력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줄일수록 AI 연산에 활용할 수 있는 전력도 늘어난다.


최 CTO는 “생성형 AI는 기존 검색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며 “이제는 칩이나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텐덤 OLED는 같은 밝기에서도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절감한 전력을 AI 연산에 활용하면 온디바이스 AI 사용시간도 2.6시간에서 3.9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TCL CSOT, 비전옥스, BOE 등도 최근 텐덤 OLED 기술을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 CTO는 “20년 전만 해도 텐덤은 일부 전문가만 아는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TV와 자동차, IT를 넘어 모바일까지 확대되는 핵심 아키텍처가 됐다”며 “모바일용 초고효율 텐덤 OLED까지 확대해 AI 시대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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