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BNK금융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BNK벤처투자가 22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하며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이번 펀드를 포함해 올해 1000억원 가량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외형 성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BNK벤처는 지난 15일 22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일반 펀드의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앵커 출자자(LP) 모태펀드 출자금 100억원을 기반으로 약 3개월 만에 최소 결성금액 200억원을 웃도는 220억원으로 펀드 결성을 마쳤다.
하우스는 올해 초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 일반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며 이 벤처투자 조합의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당초 이 리그에는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20곳의 VC들이 대거 몰리며 흥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쟁쟁한 하우스들이 생존하며 6곳의 GP가 자금 모집에 나섰다.
22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 BNK벤처는 이번 펀드를 포함해 올해에만 벌써 약 1000억원의 펀드레이징 성과를 냈다. 지난 4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서 따낸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250억원)를 시작으로 지난 1일 계열사와 하우스가 100% 출자한 BNK 생산적 금융 전략펀드(500억원)를 연이어 결성하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운용자산(AUM)이 45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번 펀딩 성과를 더해 하우스의 AUM은 5000억원 중순까지 올라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허환 전무가 맡았다. 그는 하우스에서 지투지바이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마키나락스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발굴하며 투자 역량을 입증한 인물이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전무는 국제재무분석사(CFA)를 겸비하고 15년간 기업공개(IPO)·자기자본투자(PI) 업무를 담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본시장 네트워크와 높은 회수시장 이해도를 쌓은 덕에 투자뿐만 아니라 엑시트 역량까지 겸비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평가된다. 실제 그가 투자했던 지투지바이오는 분할 매도를 통해 10배 수익(탠배거)을 달성하기도 했다. 계열사 펀드를 담당하는 정훈 부사장과 부산펀드를 맡은 노태석 부울경벤처투자센터 부장과 합을 맞추며 하우스의 벤처투자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BNK벤처는 펀드의 주목적 투자 조건에 따라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연간 매출 20억원 이내 스타트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의 자회사로 계열 은행들의 자금력과 부산·울산·경남 등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기업 발굴에 높은 강점을 갖춘 하우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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