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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찬 영입한 KB…코스닥 액티브 커버드콜 반전 승부수
김광미 기자
2026-07-22 07:00:00
마이너스 행진하는 코스닥 액티브 시장서 운용실 신설 후 첫 작품…코스닥150 성장주 선별·월배당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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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신규 상장지수펀드(ETF).jpg
KB자산운용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제작=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마이너스 수익률 행진을 면치 못하는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KB자산운용이 첫 액티브 커버드콜 상품을 내놓았다. 이 하우스는 지난 5월 액티브ETF운용실을 신설했고 여기서 두 달 만에 처음 선보이는 승부수로 성장주 투자와 월배당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수익을 안기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오는 28일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비교지수는 '코스닥150 타겟15% 위클리커버드콜 지수'다.


코스닥150 종목을 기반으로 액티브 운용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고, 코스닥150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해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으로 연 15%(월 1.25%) 수준의 분배를 목표로 한다. 총 편입 종목은 주식 150개와 옵션 2개 등 152개이며 총보수는 연 0.30%다.


포트폴리오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유망 종목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 상황에 맞춰 옵션의 행사가와 만기, 매도 비중도 조절하며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지난달 16일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알테오젠(6.68%), 에코프로(5.57%), 에코프로비엠(4.49%), 주성엔지니어링(3.28%) 등이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주가 상승 시 수익은 일부 제한되지만 횡보장에서는 프리미엄을 수취하고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품은 KB운용이 운용하는 첫 액티브 커버드콜 ETF다. 회사는 현재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순자산 8311억원),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 총 10개의 커버드콜 ETF를 운용하고 있지만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ETF는 지난 5월 신설한 액티브ETF운용실의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운용은 액티브 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한국투자신탁운용 곽찬 기업분석부 부장실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상품 운용도 곽 실장이 운용력을 맡아 총괄한다.


곽 실장은 1984년생인 운용 경력 15년 8개월의 베테랑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와 프렌드홀딩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을 거치며 기업분석과 액티브 주식운용을 담당했다.


KB운용은 국내 커버드콜 시장이 대형주와 해외 대표지수 중심으로 형성된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시장을 새로운 투자처로 선택했다. AI·반도체·바이오 등 혁신 산업 비중이 높고 종목별 차별화가 큰 만큼 지수 추종보다 액티브 운용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코스닥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옵션 프리미엄도 크게 형성되는 만큼 커버드콜 전략에 적합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국내 코스닥 커버드콜 ETF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키움자산운용이 지난달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먼저 출시했고, KB자산운용이 두 번째로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자산운용도 최근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선보이며 액티브 커버드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커버드콜은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대신 주가 급등 시 상승 수익이 제한되는 구조다. 최근 국내 커버드콜 ETF 수익률도 부진했다. 상반기 기준 KB운용의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과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수익률은 각각 -33.35%, -31.94%를 기록했다.


KB운용은 코스닥의 높은 변동성이 오히려 커버드콜 전략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코스닥의 우수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면서 월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커버드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성이 높은 종목 비중과 옵션 전략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성장주 투자와 액티브 알파, 월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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