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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코스닥 액티브 데뷔 첫 날 +3.5%…6파전 경쟁
이소영 기자
2026-07-16 07:00:00
반도체 소부장 앞세워 상장 첫날 합격점… 총보수 업계 최고 수준인 1%로 책정해 운용 역량 승부
이 기사는 2026-07-15 08:50:2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DS자산운용이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 구도가 6파전으로 확대됐다. ETF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DS운용은 상장 첫날 코스닥 약세에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심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미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선발 주자들과의 순자산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숙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DS 코스닥 액티브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국내 코스닥 액티브 ETF는 ▲KoAct 코스닥 액티브 ▲TIME 코스닥 액티브 ▲PLUS 코스닥150 액티브 ▲TIGER 코스닥 액티브 ▲MIDAS 코스닥 액티브 ▲DS 코스닥 액티브 등 총 6종으로 늘었다.


이들 상품은 모두 올해 들어 출시됐다. 정부가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확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국민성장펀드 조성, 상장폐지 기준 강화, 코스닥 승강제 도입, 주가순자산비율(PBR) 낮은 기업 공표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 재평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운용사들도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투자자금이 대형 반도체 주로 집중되면서 코스닥으로 유입될 유동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1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1000선을 웃돌던 코스닥지수는 최근 700선까지 밀렸으며 전날에도 783.9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도 DS운용은 코스닥 액티브 ETF를 첫 상품으로 선택했다. 심지어 총보수를 업계 최고 수준인 1%로 책정하면서 운용 역량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성훈 DS운용 대표는 “18년간 헤지펀드 운용을 통해 축적한 성장주 발굴 역량과 정부의 코스닥 육성 정책을 고려할 때 시장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첫날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과 달리 DS 코스닥 액티브 ETF는 시초가(1만1395원) 대비 3.49% 오른 1만1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상장 첫날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ETF업계 관계자는 "기존 코스닥 액티브 ETF들은 바이오 업종 비중이 높아 최근 조정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DS운용은 반도체 소부장 비중을 높이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다만 특정 업종 비중이 높은 만큼 하반기 성과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기존 경쟁사들과 차별화가 뚜렷했다. 테스, 피에스케이, 브이엠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중심으로 편입 종목 수를 30개로 구성했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적은 수다. KoAct(74개), PLUS(71개), TIME(64개) 등이 60~70개 종목으로 분산 투자한 것과 대비된다.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 역시 56.20%에 달해 철저한 압축 투자 색채를 띠고 있다. DS운용이 비중 있게 담은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은 ETF 상장 당일 10~19% 급등하며 상장 첫날 초과 성과를 이끌었다.


다만 순자산 규모에서는 선발 주자들과의 격차가 여전하다. 전날 기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 액티브가 순자산 4599억원으로 가장 크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 액티브가 2673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 액티브(344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 액티브(335억원), DS운용의 DS 코스닥 액티브(238억원), 마이다스자산운용의 MIDAS 코스닥 액티브(64억원) 순이다. 상장 초기 흥행만으로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품들과의 규모 차이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시장 부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최근 한 달 기준 손실률은 KoAct 코스닥 액티브 25.23%, TIME 코스닥 액티브 24.84%, TIGER 코스닥 액티브 23.27%, PLUS 코스닥150 액티브 22.96%, MIDAS 코스닥 액티브 19.3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 약세가 액티브 ETF 전반의 성과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업계는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회복 가능성에는 기대를 걸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업황 개선과 정부의 코스닥 육성 정책, 밸류업 기대가 맞물리면서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점차 코스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 반등 여부와 함께 후발주자인 DS운용이 차별화된 운용 전략으로 선두권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 지가 하반기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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