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유림테크가 창녕3공장 선제투자로 인한 역마진을 정부지원금 178억원에 힘 입어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면 고정비가 낮아져 매출과 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할 수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림테크는 지난해 10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원가가 1059억원에 달하는 역마진 양상을 보였다. 이는 선제적 설비투자(CAPEX)의 결과로 지난해 인수한 창녕3공장 시설로 인해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가 125억원(16.3%↑)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림테크는 정부 지원금을 확보해 이와 같은 부담을 상당히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창녕3공장은 올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로부터 178억원의 무상지원을 확정 받았고 회사는 이미 14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금이 반영되면 감가상각 대상 금액도 줄어드는데 이에 따라 매출 대비 감가상각비 비중도 한 자릿수로 내려갈 전망이다.
주기남 유림테크 CFO는 “고정비가 높은 사업일수록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다”며 "창녕3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제품이 출시되면 올해와 내년 매출 성장세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림테크는 현대트랜시스의 1차 벤더로 현대차그룹 차세대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II의 모터하우징을 공급한다. 3000cc 이상 대형 하이브리드 물량은 독점하고 있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00cc급 중형 물량도 절반가량 수주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해 TMED-II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나섰다.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유림테크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진다.
유림테크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2종(eM, eS)의 하우징 수주에도 성공했다. 내년에 제품을 출시하면 하이브리드 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부문에서도 핵심 벤더 역할을 확보하게 된다. 벤더십의 연장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EDS)에도 유림테크가 생산하는 부품이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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