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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만난 최윤정…SK바이오팜, AI 큰그림 그린다
방태식 기자
2026-07-17 07:00:00
엔비디아와 협업 가능성…‘인실리코’ 계약 기반 신약개발 속도
이 기사는 2026-07-16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오너 3세 최윤정 본부장 프로필.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신약개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과 대규모 공동연구에 나선 데 이어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하드웨어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SK그룹 오너 3세인 최윤정 본부장을 주축으로 AI 인프라와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역량을 연결하는 'AI 바이오'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AI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제시하고 AI 기반 신약개발(AIDD)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AI를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이고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체결한 생성형 AI 신약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과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25억7250만달러(약 4조원)로 양사는 AI를 활용해 중추신경계(CNS) 및 신경면역 분야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업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업계 평균인 약 4.5년에서 2년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존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회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기준 179억원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며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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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태식 기자)

AI 인프라 확대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과 관련해 엔비디아와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당시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간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SK그룹 차원의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SK바이오팜은 이를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인실리코와의 계약은 SK바이오팜이 출범시킨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통한 첫 번째 AI 기반 신약 디스커버리 실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플랫폼을 활용해 신경면역이라는 신규 치료 영역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함으로써 CNS 포트폴리오의 질적·양적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엔비디아와의 협업 여부에 대해서는 "특정 업체와의 협력이라기보다는 AI 관련 모든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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