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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400억 수요예측서 일부 미매각…BBB급 시장 위축
장소영 기자
2026-07-14 20:29:26
1년물 200억 모집에 10억 미달…1.5년물은 초과 수요
이 기사는 2026-07-14 18:29:2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진)

[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종합 물류·택배 기업인 한진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미매각된 물량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질적 A급이라 불리는 BBB+급 기업임에도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며, 최근 회사채 시장 내 BBB급 투자심리 위축이 다시금 확인됐다는 해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의 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4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트렌치(만기)별로는 1년물 200억원 모집에 190억원, 1.5년물 200억원에는 25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1년물의 경우는 1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진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년물의 경우는 희망 금리 밴드 상단인 +50bp에서도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1.5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형성됐다. 한진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대비 1년물 ±50bp(1bp=0.01% 포인트), 1.5년물 ±40bp를 제시했다.


한진의 수요예측 결과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렸지만 돌아선 투심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채무불이행 사태로 인해 BBB급 회사채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BBB급의 주요 매수 주체인 리테일 고객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모양새다.


이번 조달 자금은 주로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한진은 1년물 200억원과 1.5년물 20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2일 한진이 지난 2024년에 발행한 회사채 7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진은 이번 2026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국내 신평사(한신평, 나신평)로부터 BBB+(긍정적) 등급을 받았다. 한진은 금융비용 커버리지를 가늠하는 지표인 EBITDA/금융비용을 2021년부터 2.5배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금상환능력 지표인 순차입금/EBITDA도 올해 1분기 기준 7.2를 기록했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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