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한화오션이 승계 정책을 마련하는 등 지배구조 손질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에 관한 주요 지표 달성률도 상승했다. 낙제점을 받고 있는 ESG 등급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화오션이 올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은 87%로 집계됐다. 2024년 67%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6월1일까지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우선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한 점이 지표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차 회의를 열고 승계운영규정을 마련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의 투명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서였다. 이어 12월부터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승계운영규정은 ▲자격요건(2조) ▲승계절차 개시사유·시기(3조) ▲승계절차(4조) ▲비상계획(5조) ▲후보군 관리·교육(6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감사업무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해 12월1일 감사위원회 산하 감사지원팀을 신설했다. 감사지원팀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는 조직이다. 회계사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꾸려졌다. 감사지원팀장은 직접 감사위원회에 참석해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감사위원회의 요청사항에 대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감사위원회의 경우 김영삼 KEI 컨설팅 대표를 비롯해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효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상장사에서 감사위원회는 단순한 내부 감시기구가 아니라 주주를 대신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지배구조 장치로 평가된다. 기업가치와 주주권 보호 측면에서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이 감사위원회 기능을 지원하는 감사지원팀을 신설한 것은 감사위 기능을 강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낙제점을 받아온 한화오션의 지배구조 평가도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통합 ESG 등급은 ‘C’로 2024년 정기 평가 때보다 두 단계 내려갔다. ‘C’ 등급은 하위 두 번째로 ESG 관리 체계가 취약하다는 의미다.
특히 회사의 지배구조 부문은 최하위인 ‘D’ 등급이었다. ESG기준원은 “한화오션은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SG기준원은 올해 10월~11월 정기 등급 평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배구조보고서에서 “지속적으로 후보군을 선정하고 후보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관리로 승계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보완해 나가겠다”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전문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