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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롯데시티호텔 명동 판다…예상가 3000억
김현진 기자
2026-07-15 08:00:00
2016년 1월 약 1600억에 인수…코로나 시기 2021년 매각 시도 불발됐지만 최근 호황세 5년 만에 재도전
이 기사는 2026-07-14 11:12:3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시티호텔 명동’  위치도.jpg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롯데시티호텔 명동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2021년 코로나 시기 매각을 시도했지만 호텔 업황 부진으로 거래가 무산된 이후 5년 만이다.


최근 명동 상권의 호텔들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을 바탕으로 가파른 회복세에 들어섰고 10년 전 이를 매입한 미래에셋도 지금을 매각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자산의 감정평가액은 인수 당시보다 크게 오른 만큼 매각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소유한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2015년 12월 준공한 관광호텔로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2만5333㎡로 지하 5층~지상 25층 총 453실 규모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운용이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통해 해당 자산을 인수한 시기는 2016년 1월이다. 당시 멀티에셋호텔인베스트먼트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활용해 매입했다.


정확한 인수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인수가를 1600억~17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인수자금 일부는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케이비제일차와 에이케이비제이차 등을 통해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자산이 매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래에셋운용은 2021년 코로나 시기 급격한 관광객 감소로 영업환경이 악화하자 다수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다만 당시 관광·비즈니스 수요가 급감해 호텔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다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개발 가능성도 낮아 인수 희망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업계 분위기는 반전됐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호텔 공급이 크게 줄어든 반면 관광객은 회복세를 보이며 호황을 누리고 있어서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6 서울 호텔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용객실당매출은 20만7345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67% 상승했다.


미래에셋운용이 이번 매각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롯데시티호텔 명동의 가장 최근 자산재평가는 2024년 9월 이뤄졌으며, 당시 감정평가액은 2260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호텔 거래 시장의 회복세와 인근 호텔 거래 사례 등을 감안하면 실제 매각가는 3000억원 안팎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1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은 2463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자산의 연면적은 2만1658㎡로, 3.3㎡(평)당 매매가는 약 3752만원 수준이다. 이를 롯데시티호텔 명동에 단순 적용하면 예상 매각가는 약 288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입지와 최근 호텔 투자시장 분위기, 거래 부대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종 매각가격이 30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래에셋운용은 해당 자산 인수 10년 만에 레버리지 등을 제외해도 약 10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이후 호텔 공급은 감소한 반면 관광객은 늘어나며 호텔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관련 매물의 가치도 높아졌다"며 "롯데시티호텔 명동의 매각이 논의 중인 가운데 인근 거래 사례로 추정한 예상 가격은 2900억원 수준이지만 5~7%의 부대비용 등을 고려하면 가격대는 3000억원 이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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