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을 기초자산으로 한 2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서울 도심권을 대표하는 호텔 자산의 차입구조를 재편한 거래로, 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 삼성화재, 수협은행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포시즌스호텔 서울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리파이낸싱 직후 호텔에는 채권최고액 2400억원 규모의 근저당권이 새로 설정됐다. 채무자는 신탁 수탁자인 국민은행이며, 근저당권자는 산업은행, NH농협은행, 삼성화재, 수협은행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원금은 2000억원으로, 채권최고액은 대출원금의 120%(1.2배)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담보권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자와 지연손해금 등을 감안해 통상 대출원금의 110~130% 수준으로 채권최고액을 설정한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이 5300억원을 투입한 자산이다. 펀드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 제18호'를 통해 미래에셋생명 등 계열사 에쿼티 2300억원을 모집했고, 3000억원가량의 대출도 실행됐다.
이어 지난 2020년 미래에셋생명은 맵스프런티어18호에 6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호텔 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대출 만기 상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대출 상환 이후 펀드 부채는 약 3700억원에서 22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고 미래에셋생명의 펀드 투자금은 총 1407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거래는 포시즌스호텔 서울 운영 단계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이다. 등기상 소유자는 2015년부터 신탁 수탁자인 국민은행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도 소유권 이전 없이 새로운 근저당권만 설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포시즌스호텔 관련 대출기간 만기에 따라 같은 규모의 대출로 리파이낸싱을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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