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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초과 달성', 리브모바일'목표 미달'…KB 플랫폼 성과 '온도차'
차화영 기자
2026-07-13 07:00:00
지난해 주요 플랫폼별 목표·실적 공개…스타뱅킹은 사실상 목표 달성
이 기사는 2026-07-10 11:02:0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KB금융그룹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 목표 대비 실적 차화영.jpg
KB금융 주요 디지털 플랫폼 성과. (그래픽=딜사이트 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주요 디지털 플랫폼 성과가 계열사별로 엇갈렸다.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은 목표를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달성률을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갔음에도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표 앱 KB스타뱅킹도 목표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이용자 수가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KB금융이 주요 플랫폼별 목표와 실적을 공개한 것은 디지털 성과 관리 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0일 KB금융의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은 디지털 혁신 및 기술 전략의 이행 수준을 점검하기 위한 플랫폼별 모니터링 지표와 목표,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대상은 KB스타뱅킹, KB리브모바일, 마블, KB손해보험 앱, KB Pay, KB차차차, KB국민인증서, 국민지갑 등 8개 플랫폼 및 서비스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성과 공개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보고서에서는 이용자 수 등 성과를 공개했고 2024년 보고서에서는 일부 플랫폼의 목표 대비 실적을 함께 제시했다. 이번 2025년 보고서에서는 주요 플랫폼의 목표와 실적을 폭넓게 공개하고 일부 서비스의 올해 목표치까지 담았다.


플랫폼별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KB증권의 마블이다. 마블은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21만명을 기록해 목표인 200만명을 10.5% 웃돌았다. KB증권은 고객의 투자 의사결정과 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마블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 실시간 투자정보 콘텐츠를 강화한 점도 이용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MAU 113만명으로 목표 110만명을 2.7% 초과했다. 국민지갑은 가입고객 984만명으로 목표 966만명보다 1.9% 많았고, KB국민카드의 KB Pay는 MAU 1006만명으로 목표 1000만명을 0.6% 웃돌았다.

반면 KB리브모바일은 목표 대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입자 수가 44만명으로 목표인 5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목표 달성률은 88%로 실적이 공개된 주요 플랫폼 가운데 가장 낮았다.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었다. 리브모바일 가입자는 2023년 42만명에서 2024년 43만명, 지난해 44만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연간 증가 폭이 1만명 수준에 머물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입자 확대 속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손해보험 앱과 KB국민인증서도 목표를 밑돌았다. KB손해보험 앱의 지난해 MAU는 130만명으로 목표 140만명의 92.9%를 달성했다. KB국민인증서 가입고객은 1753만명으로 목표 1884만명의 93.0% 수준이었다.


KB스타뱅킹은 지난해 MAU 1416만명으로 목표이던 1418만명에 2만명 못 미쳤다. 달성률은 99.9%로 사실상 목표에 근접한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은 다음 KB스타뱅킹의 목표치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목표는 1522만명으로 지난해 실적보다 106만명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KB스타뱅킹 역시 최근 3년 동안 이용자 증가세를 이어갔다. MAU는 2023년 1206만명에서 2024년 1303만명, 지난해 1416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증가 폭은 113만명으로 전년의 97만명보다 16만명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 자연어 기반 통합검색과 대화형 조회·이체, 인공지능(AI) 다국어 번역 등을 갖춘 ‘AI 에이전트 뱅킹’ 기능을 새로 탑재해 KB스타뱅킹의 이용자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뉴 KB스타뱅킹’을 출시한 뒤 그룹 6개 계열사의 80여개 서비스를 앱에 결합하고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지갑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잇달아 추가하며 플랫폼 기능을 확대해 왔다.


KB금융의 이번 디지털 성과 공시는 선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하나·우리금융 등 다른 금융지주들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주요 디지털 플랫폼의 이용자 수는 공개하고 있지만 플랫폼별 목표와 실적, 목표 달성 수준까지 함께 제시하는 사례는 드물다. 디지털 플랫폼 경쟁이 금융지주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성과 관리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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