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대출 여력 가장 적은 KB…주담대 빗장 걸었다
이세정 기자
2026-07-10 09:00:00
주담대 한도 3억원 축소, 총량관리 압박 현실화…은행권 대출 문턱 높아지나
이 기사는 2026-07-10 06: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 전경. (제공=KB국민은행)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B국민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주택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초과한 데다 올해 총량관리 여력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를 계기로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추가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최대 3억원으로 제한한다. 기존에는 최대 6억원까지 가능했지만 이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통해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제한한 데 이어,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추가로 낮춘 첫 사례다.


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총량관리 여력이 꼽힌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는 2조61억원이었지만 실제 증가액은 2조1270억원으로 목표 대비 106%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연간 증가 목표를 초과한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했다. 신한은행은 목표의 53% 수준인 8640억원, 하나은행은 86% 수준인 7833억원 증가에 그쳤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증가액이 목표치의 각각 40.3%, 66.5% 수준이었다.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와 현황-4.jpg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및 현황. (그래픽=오현영 기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금융사들로부터 연초 가계대출 증가 계획을 제출받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 목표치를 초과한 금융사는 다음해 가계대출 관리 과정에서 초과분만큼 부담을 안게 된다. 이에 국민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0.59%(9092억원)로 설정됐다. 신한은행은 0.69%,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0.70~0.71% 수준이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에 올해 증가율 목표를 적용해 단순 계산하면 연간 추가 증가 여력은 약 5조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총량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거래가 늘어난 주택 매매가 시차를 두고 대출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주택 매매계약 이후 통상 2~3개월 뒤 주담대가 실행되는 만큼, 최근 거래 증가분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봄까지만 해도 가계대출 총량이 순감했지만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초과한 만큼 올해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 2025년 말 가계대출 잔액.jpg
5대 시중은행, 2025년 가계대출 잔액. (그래픽=오현영 기자)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대출 취급을 크게 줄이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은행별 총량 규제가 적용되는 구조상 특정 은행이 대출을 줄인다고 해서 다른 은행이 그 물량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은행은 이미 내부적으로 주담대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이며, 올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관리 목표를 웃돌고 있는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부터 일부 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모기지보험(MCI·MCG) 취급을 중단하거나 월별 한도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앞서 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합동점검회의에서 “통상 주택 매매계약 후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주담대가 실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에 확대된 거래량의 영향이 당분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권의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강제적인 제재에 나서진 않았지만,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주담대 한도나 취급 기준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였다는데, 얼마나 줄어든 거야?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축소됐어요. KB국민은행은 10일부터 해당 대출 한도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최대 3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어요. 이는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이어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추가로 낮춘 첫 사례예요.
KB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먼저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가 뭐야?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초과한 데다, 올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할 여력이 시중은행 중 가장 적기 때문이에요. KB국민은행의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1270억원으로, 목표였던 2조61억원을 106% 달성하며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목표를 초과했어요. 이로 인해 올해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은 0.59%(9092억원)로 설정되어, 신한은행(0.69%), 하나·우리·농협은행(0.70~0.71%)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요즘 가계대출 상황은 어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요.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증가했어요.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주담대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이며,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부터 일부 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있어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모기지보험(MCI·MCG) 취급을 중단하거나 월별 한도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에요.
앞으로 대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전망이 궁금해!
주택 매매 계약 후 대출 실행까지의 시차로 인해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요. 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통상 주택 매매계약 후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주담대가 실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에 확대된 거래량의 영향이 당분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권의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어요.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봄까지만 해도 가계대출 총량이 순감했지만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초과한 만큼 올해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강제적인 제재에 나서진 않았지만,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주담대 한도나 취급 기준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어요.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