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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2세' 남매, 금융 투자판 키운다
노연경 기자
2026-07-13 07:00:00
③교원라이프·알렌바이오 자금 활용 몸집 불리기
이 기사는 2026-07-09 12:04:3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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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오너가 2세 계열사 투자 현황(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교원그룹 오너 2세인 장동하 교원라이프 대표와 장선하 알렌바이오 대표가 각자 이끄는 계열사를 통해 금융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특히 장동하 대표는 교원라이프와 함께 개인 명의로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 플로우파트너스도 운영하고 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그룹의 자산 규모를 키웠다면 오너 2세 남매는 금융투자를 통해 몸집을 불리는 모양새다.


작년 말 기준 교원라이프는 부금예수금(선수금·1조 6463억원)의 43.8%에 해당하는 7209억원을 금융투자자산으로 운용했다. 금융투자자산 구성을 보면 채권은 53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매도가능증권 6040억원, 단기매매증권(해외주식) 831억원, 지분법적용투자주식 338억원으로 이뤄져 있다.


매도가능증권 6040억원 중 4056억원은 Private Credit PEF 2~6호, 벤처세컨더리조합 1·3·4호 등 사모펀드 7개가 수익증권 형태로 잡힌 금액이다. 교원라이프는 이 펀드 7개의 지분을 56~99% 보유하고 있어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 338억원에도 Private Credit PEF 1, PE 바이아웃 PEF 1, 벤처세컨더리조합 4, 바이오헬스케어 PEF 2 등 사모펀드 4개가 포함된다.


교원라이프가 펀드 지분을 과반 이상 보유해 지배력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다른 상조회사 역시 펀드에 출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원라이프처럼 지배력을 행사하는 수준의 지분 참여는 하지 않는다. 실제로 웅진프리드라이프 역시 펀드 장부금액이 1조 3529억원에 달하지만 지분 과반 이상을 보유해 펀드가 연결종속기업으로 잡히는 경우는 없다.


특히 교원라이프는 교원프라퍼티로부터 신용보강을 받으면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수금 규모를 극대화했다. 상조사는 할부거래법에 따라 선수금의 50% 이상을 외부에 보전해야 한다. 외부에 보전할 때 현금을 직접 예치하면 그만큼 자금이 묶인다.


하지만 교원라이프가 예치한 보통예금(116억원)과 사용이 제한된 정기예금(3147억원)은 3263억원에 불과하다.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교원프라퍼티가 4603억원에 달하는 보증을 제공하면서 교원라이프는 현금 예치 없이 선수금의 상당 부분을 은행 지급보증을 통해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장동하 대표의 누나인 장선하 대표가 이끄는 알렌바이오 역시 화장품·펫 사업을 하는 회사지만 재무적으로 뜯어보면 성격은 투자회사에 가깝다. 작년 말 연결기준 알렌바이오의 총자산 2981억원 중 투자자산은 2824억원으로 94.7%에 달한다.


매출도 상당 부분이 투자로부터 나온다. 알렌바이오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382억원 중 배당금수익(136억원)과 금융자산 평가이익(135억원) 등 투자 관련 수익이 322억원으로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화장품·펫 등 본업 매출은 64억원에 그쳤다.


두 회사는 동일 계열 펀드에 중복 출자한 정황도 확인된다. 교원라이프와 알렌바이오 감사보고서에 각각 바이오헬스케어 PEF, Private Credit PEF 등 동일 계열 펀드가 등장한다.


또 알렌바이오와 장동하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플로우파트너스와의 연결고리 역시 확인된다. 알렌바이오 감사보고서에는 플로우파트너스가 특수관계자로 등재돼 있고 작년 20억원의 매입 거래가 이뤄졌다.


알렌바이오의 투자자본금도 교원프라퍼티로부터 흘러 들어왔다. 교원프라퍼티는 2022년 7월 인적분할로 투자사업부를 분리해 교원인베스트를 신설했고 알렌바이오가 교원인베스트를 양수했다. 이 과정에서 염가매수차익 2403억원과 자산수증이익 194억원이 발생했다.


앞서 장평순 회장이 본업을 통해 확보한 자산을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불렸다면 오너 2세인 장동하 대표와 장선하 대표는 금융투자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교원그룹 관계자는 “개별 펀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경우에는 펀드 내 출자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제 투자 대상 회사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교원라이프의 투자 지분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라며 “현재 포트폴리오는 현금 및 예금, 금융상품, 장기 투자자산 등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자와 배당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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