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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선수금 활용 제각각…금융·부동산 투자 성과 촉각
이상호 기자
2026-10-20 07:00:00
②운용수익으로 웅진은 배당, 교원은 사업 확장…보람은 사업 기반 다지기 무게
이 기사는 2026-10-19 08:59:1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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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프리드라이프, 교원라이프, 보람상조 로고 이미지.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이상호 기자] 조 단위 선수금을 쌓은 국내 주요 상조기업들이 운용 방식과 활용을 놓고 각자의 색깔을 내보이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금융자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배당, 인수금융 부담 완화로 활용하고 있다. 교원라이프는 웅진프리드라이프와 마찬가지로 금융자산 투자를 통한 수익 내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자금의 활용에서는 사업 확장을 위한 방향으로 힘을 주는 모양새다. 보람그룹은 부동산과 직영 장례식장 투자를 통해 사업 기반 다지기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선택했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 상조상품 선수금 규모는 11조2426억원이다. 적립식 여행상품까지 포함한 선불식 할부거래업 전체 선수금은 11조3544억원으로 2025년 1분기 말보다 9.9% 늘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올해 4월 들어 선수금 3조166억원으로 업계 최초 3조원 돌파에 성공하며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4월 말에 2조2315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선수금 2조원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선수금 규모를 8000천억 가량 늘렸다.


교원라이프는 올해 1분기 말 선수금이 1조7000억원대로 늘면서 상조 계열사 합산 선수금이 1조6000억원대인 보람그룹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 자리를 꿰찼다.


웅진프리드라이프와 교원라이프는 조 단위에 이르는 선수금을 금융투자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먼저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장기 납입 계약으로 확보한 현금을 채권과 대체투자 자산에 집중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2025년 말 연결기준으로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등 채권성 금융자산에 1조4000억원 이상을, 펀드 및 투자성 자산에 4695억원을 각각 넣었다.


금융자산은 이자수익과 현금 유입의 기반이 되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2025년 별도기준 이자수익은 681억원이었으며 현금흐름표상 배당금 수취액은 31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3095억원, 영업이익은 1062억원, 순이익은 754억원을 기록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올해 1분기에도 334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모기업 웅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금융자산 운용수익은 주주 배당의 기반으로도 이어졌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2025년에 웅진그룹 편입 이전 지급분을 포함해 모두 738억원을 배당했다. 이 가운데 웅진그룹의 인수목적회사인 더블유제이라이프가 받은 배당금은 23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더블유제이라이프의 이자비용은 202억원으로, 프리드라이프에서 올라온 배당이 인수금융 이자 부담을 감당하는 재원이 됐다.


경쟁사인 교원라이프도 역시 금융상품 위주 선수금 운용으로 수익을 보고 있다. 2025년 말 기준으로 수익증권 4056억원을 포함한 매도가능증권 4553억원과 단기매매증권 831억원을 보유하며 금융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교원라이프는 2025년에 운용수익으로 798억원을 거뒀다.


교원라이프의 운용수익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재원을 감당하는데 든든한 바탕이 되고 있다. 교원라이프의 2025년 별도 기준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는 각각 404억원, 423억원으로 합계 827억원에 달했다.


다만 광고선전비는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지급수수료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객 확보와 계약 유지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비용을 늘리면서 당장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지면서다. 실제 교원라이프의 2025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358억5264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024년 38억6945만원에서 2025년 8억8179만원으로 7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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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3사 선수금 운용 비교. (그래픽=챗GPT)

보람상조는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웅진프리드라이프, 교원라이프와는 달리 고객 선수금을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실물 자산과 직영 장례식장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특히 그룹 핵심법인인 보람상조개발의 경우 2025년 말 기준으로 연결 기준 유형자산이 3696억원으로 전체 자산 1조485억원의 약 35%를 차지했다. 토지가 2798억원, 건물이 611억원으로 토지와 건물의 합계가 3400억원 가량에 이른다.


직영시설의 확보는 자산 보유와 서비스 매출 확대를 함께 겨냥한 투자로 풀이된다. 보람상조개발의 2025년 장례식장수익은 564억원으로 2024년 482억원보다 약 17% 늘었다. 행사매출과 별도로 장례식장 운영에서 영업수익을 확보하는 기반을 키운 셈이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선수금은 상조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그 운용과 활용은 각 회사의 경영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라며 "각 상조기업이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서로 다른 운용 및 활용 방식을 보이고 있으나 결국 장례 서비스 제공 및 해약환급에 필요한 재원은 물론 지속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상조업계 선수금 규모는 어느 정도고, 어떤 기업이 가장 많아?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 상조상품 선수금 규모는 11조2426억원이에요. 적립식 여행상품을 포함한 선불식 할부거래업 전체 선수금은 11조3544억원으로 2025년 1분기 말보다 9.9% 늘어난 수치예요.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선수금 3조16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웅진프리드라이프는 2023년 4월 말 2조2315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선수금 규모를 8000천억원 가량 늘렸어요.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어?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채권과 대체투자 자산 등 금융자산에 집중적으로 배분하고 있어요. 2025년 말 연결기준으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채권성 금융자산에 1조4000억원 이상을, 펀드 및 투자성 자산에 4695억원을 투자했어요. 이러한 금융자산은 이자수익과 현금 유입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2025년 별도기준 이자수익은 681억원, 배당금 수취액은 314억원을 기록했어요.
교원라이프의 투자 방식과 최근 실적은 어때?
교원라이프는 금융상품 위주로 선수금을 운용하며 수익을 내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어요. 교원라이프는 2025년 말 기준으로 매도가능증권 4553억원(수익증권 4056억원 포함)과 단기매매증권 831억원을 보유하며 금융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2025년 운용수익으로 798억원을 거뒀어요. 다만 2025년 실적을 보면 매출은 1358억5264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4년 38억6945만원에서 2025년 8억8179만원으로 77.2% 감소했어요.
보람상조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서 어떤 특징이 있어?
보람상조는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부동산 실물 자산과 직영 장례식장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그룹 핵심법인인 보람상조개발의 경우 2025년 말 연결기준 유형자산이 3696억원으로, 전체 자산 1조485억원의 약 35%를 차지해요. 이 중 토지는 2798억원, 건물은 611억원으로 토지와 건물의 합계가 3400억원 가량이에요. 이러한 투자 덕분에 보람상조개발의 2025년 장례식장수익은 564억원으로 2024년 482억원보다 약 17% 늘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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