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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 '성장 사다리' 놓은 우리금융…스타트업부터 IPO까지 잇는다
임초롱 기자
2026-07-07 18:00:16
90조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본격화…은행·증권·VC·PE 연결한 성장금융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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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우리금융그룹)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스타트업 발굴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지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앞세워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선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우리금융도 그룹 차원의 성장금융 체계를 구축해 혁신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90조원 규모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가운데 약 8%에 해당하는 7조원을 혁신기업 투자에 배정하고, 은행·증권·벤처캐피털(VC)·사모펀드(PE)·캐피탈을 연결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투자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발표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세부 실행 방안을 설명하고, 그룹 차원의 성장금융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금융의 모험자본 공급체계 소개와 디노랩 출신 스타트업 사례 발표에 이어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좌장으로 그룹 투자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핵심으로 디노랩, 그룹 CVC펀드,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연속형 투자 체계를 제시했다. 초기 기업은 디노랩과 디노랩 펀드가 발굴·육성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CVC펀드가 후속 투자를 맡는다. 이후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스케일업 자금을 공급하고 우리투자증권이 IPO와 자본시장 연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성장자금 공급, 회수시장(엑시트) 지원까지 그룹 내부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특히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IPO 지원 기능까지 확보하면서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투자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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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출입기자 대상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사진=임초롱 기자)

패널토론에서는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활용한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패널들은 은행과 증권, VC, PE, 캐피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종합금융 체계가 우리금융의 경쟁력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우리은행은 시설투자와 인수합병(M&A),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지원을 담당하고, 우리투자증권은 IPO와 자본시장 연계를 맡는다.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PE자산운용은 기업 성장 단계와 시장 상황에 맞춘 후속 투자에 나서며, 우리금융캐피탈은 디노랩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계열사 간 협업 체계도 공개했다. 은행과 보험의 대출 기능, 증권의 자본시장 역량, VC와 PE의 투자 및 구조화 기능을 결합해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는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고,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CIB 시너지 추진협의회'를 매월 열어 투자 기회와 시장 동향을 공유하며 공동 투자와 협업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 성장금융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질의응답에서는 금융그룹 내 투자 독립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천지웅 우리벤처파트너스 VC그룹장은 "투자는 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여부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기준으로 독립적으로 판단한다"며 "계열사 협업은 투자 이후 기업과 신규 사업을 함께 검토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헌 우리PE자산운용 PE본부장도 계열사 간 중복 투자에 따른 이해상충 우려와 관련해 "펀드 규약에 따라 이해상충 방지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가 투자한 기업에 추가 투자할 경우에는 출자자(LP) 동의 절차 등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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