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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엑스 인사 전면 배치한 모아라이프플러스, 속내는
박준우 기자
2026-07-02 08:00:00
사업 연관성 낮은 외부 인사 3명 사내이사 선임 추진…시장 관심 집중
이 기사는 2026-07-01 10:40:5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모아라이프플러스'가 이사회를 기존 4인에서 7인 체제로 확대한다. 새롭게 합류하는 이사진은 모두 '디에이치엑스' 측 인물들이다. 디에치엑스는 과거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치엑스컴퍼니’를 통해 영화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사업 연관성이 크지 않은 콘텐츠 기업 인사들이 경영진에 대거 합류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인선이 향후 사업 방향과 어떤 연관성을 가질지 주목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오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황의석·정경환·김하정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들은 모두 영화·영상물 등 휴먼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 디에이치엑스의 주요 이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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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라이프플러스, 임시주총 이후 이사회 구성. (그래픽=김수진 기자)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모아라이프플러스 이사회는 기존 4인에서 7인 체제로 확대된다. 현재 이사회는 한상진·신승환·이건웅·이기수 사내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이사진이 사임하지 않는다면 신규 사내이사 3명이 합류하더라도 경영권에는 직접적인 변동이 없다.


시장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새롭게 선임되는 인사들이 모두 사외이사가 아닌 사내이사 후보라는 점이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견제와 감시 역할을 맡는 반면, 사내이사는 회사 경영과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만큼 향후 경영 전략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디에이치엑스와 모아라이프플러스의 기존 사업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디에이치엑스는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반면 모아라이프플러스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뷰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아라이프플러스가 기존에 제시했던 AI·핀테크 등 신규 사업 방향과도 접점을 찾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단순한 외부 인사 영입을 넘어 향후 사업 전략 변화와 연계된 인선인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디에이치엑스가 과거 상장사 이사회에 참여한 이후 신사업을 추진했던 사례가 다시 거론된다.


디에이치엑스컴퍼니(옛 에스유홀딩스)는 2024년 말 디에이치엑스 측 인사들을 사내·사외이사로 선임한 뒤 사명을 변경하고 영화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후 영화 사업 진출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디에이치엑스와 디에이치엑스컴퍼니의 경영 및 사업은 사실상 분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디에이치엑스는 디에이치엑스컴퍼니를 통해 영화 사업을 추진했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사업이 안착하지 못했고 현재는 양사가 경영 및 사업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디에이치엑스 측 인사 3명이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당시 사례를 떠올리는 시각도 있다. 특히 정경환 디에이치엑스 이사는 당시 디에이치엑스컴퍼니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던 인물이다. 다만 현재까지 모아라이프플러스가 사업 목적 변경이나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다.


시장 관심이 커지는 또 다른 이유는 모아라이프플러스의 경영 여건이다. 201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서다.


2024년 3월 모아데이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3년 52억원에서 2024년 55억원, 2025년에는 65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기업가치도 크게 낮아졌다. 모아데이타가 모아라이프플러스(당시 비엘)를 인수할 당시 2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400원대로 하락했고 시가총액 역시 약 800억원에서 186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코스닥 상장유지 시가총액 요건이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모아라이프플러스는 강화된 기준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회복이 이전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이사회 개편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딜사이트는 사내이사 선임 배경과 사업 방향성, 이사회 구성 등을 질의하고자 모아라이프플러스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에 메일로 질문지를 보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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