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최유화 지씨씨엘 COO “녹십자 인프라 활용 글로벌 센트럴랩 도약”
방태식 기자
2026-07-01 13:00:00
“국산 신약 임상 참여해 기술력 입증”…북미·유럽까지 영역 확장
이 기사는 2026-06-30 13:52:0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유화 지씨씨엘 COO.jpg
최유화 지씨씨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지시간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방태식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지씨씨엘(GCCL)이 국내에서 축적한 임상시험 검체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센트럴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GC녹십자 그룹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산 신약 임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레퍼런스로 해외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최유화 지씨씨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지시간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 현장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지씨씨엘은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바이오분석 경험을 축적한 센트럴랩"이라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센트럴랩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검체 분석과 바이오마커 개발, 분석법 검증 등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지씨씨엘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부스 운영과 함께 30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대부분 해외 제약사와 해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신규 고객사와의 미팅으로 국내보다 낮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최 COO는 "국내에서는 이미 센트럴랩 점유율 1위로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회사를 잘 모르는 곳이 많다"며 "한국에도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분석 역량을 갖춘 센트럴랩이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COO는 지씨씨엘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1982년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시작한 검체분석 경험과 2019년 지씨씨엘 출범 이후 축적한 바이오분석 노하우가 가장 큰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약 30~40%에 대한 검체분석을 수행하며 다양한 분석법 개발과 바이오마커 검증 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해외 센트럴랩이 수행하던 바이오분석 프로젝트를 국내로 유치하는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최 COO는 "과거에는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분석이나 센트럴랩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분석법 개발과 검증 역량이 축적되면서 해외로 나가던 물량이 조금씩 국내로 돌아오고 있으며 지씨씨엘에도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신약 임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도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레퍼런스로 활용하고 있다. 지씨씨엘은 최근 허가를 받은 큐로셀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 '림카토' 개발 과정에서 초기 임상부터 허가 직전까지 검체분석과 바이오마커 개발, 분석법 검증 등을 담당했다.


최 COO는 "품목허가 소식을 들었을 때 공동개발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의미가 컸다"며 "초기 임상부터 허가까지 모든 검체분석 과정을 함께한 경험은 글로벌 고객사에도 충분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씨엘은 GC녹십자 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위탁개발생산(CDMO)이 필요하면 GC녹십자 계열 생산시설을 연결하고 동물시험이나 유전자분석이 필요하면 그룹 내 전문 계열사와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최 COO는 "지씨씨엘은 단순한 센트럴랩이 아니라 그룹 전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창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씨씨엘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글로벌 랩과 CRO 각각 20곳 이상과 벤더 계약을 체결해 해외 임상시험 수행 시 현지 기관과의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 COO는 "우선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춘 센트럴랩으로 자리매김한 뒤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GC그룹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센트럴랩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