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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차옥 갤럭스 대표 “빅파마 상대 기술력 증명”
샌디에이고(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2026-06-23 20:39:43
“AZ·베링거와 공동연구 계약…'AI 협업·라이선싱' 투트랙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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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차옥 갤럭스 대표이사가 현지시간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방태식 기자)

[샌디에이고(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갤럭스가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잇따른 협력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가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도 AI 기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재차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갤럭스는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기술이전도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현지시간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현재 AI 기술 기반 협업과 자체 물질 라이선싱 아웃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파이프라인 가치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스는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석 대표가 2020년 창업한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주요 기술력으로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이 꼽힌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신약 설계 과정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특히 갤럭스의 기술 경쟁력은 항체 설계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회사는 지난해 3월 바이오 아카이브에 AI 기반 항체 설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설계된 항체가 생물학적 항체 수준에 버금가는 결합력을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는 석 대표 측 설명이다.


석 대표는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강도로 결합하도록 항체를 정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설계된 항체의 성능이 기존 생물학적 항체 수준에 근접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스가 글로벌 빅파마 상대로 이뤄낸 협업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갤럭스는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과 AI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바이오 USA 현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갤럭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하고 있는 공동연구는 난치성 표적을 겨냥한 신규 단백질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약물에 대한 특정 기능성 기준을 제시하면 갤럭스가 AI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된 서열을 지닌 단백질을 설계하는 구조다.


석 대표는 "국내에서 AI 기술 자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스트라제네카가 협력한 것은 갤럭스의 AI 플랫폼 경쟁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스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화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이중기전 면역항암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향후 기술이전 또는 자체 임상 진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석 대표는 "자체 신약개발 역량이 있어야 AI 기술 협업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신약개발과 AI 플랫폼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 갤럭스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갤럭스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약 30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갤럭스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개발 협력과 자체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갤럭스는 2027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올해 4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술성평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 대표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AI 신약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갤럭스는 이들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 USA 역시 단기 성과보다는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하며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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