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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AI 메모리 대란에 매출 4배 폭발
이채린 기자
2026-06-25 11:24:17
이 기사는 2026-06-25 09:24:1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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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이크론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AI가 촉발한 역대급 메모리 품귀…월가의 독보적 스타로 부상한 마이크론


미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93억달러 대비 4배 이상 폭발적으로 급증했어요.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5.11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20.78달러를 가볍게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6% 이상 치솟기도 했어요.


마이크론이 이러한 성장을 이뤄낸 배경에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AI 인프라 확충과 이에 따른 심각한 메모리 품귀 현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수의 반도체 제조사들이 한정된 생산 능력을 온통 AI 칩 생산에 쏟아붓다 보니 메모리 가격이 지난 수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인데요. 데이터 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매일같이 폭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급 부족 여파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일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까지 덩달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공급이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부족 정체를 해결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고객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공급 부족은 엔비디아와 구글의 핵심 AI 칩 그리고 이를 탑재하는 전용 서버에 필수 부품을 공급하는 마이크론을 월가의 가장 뜨거운 투자처로 만들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00% 이상 폭등하며 회사의 시가총액을 1조달러 위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번 분기 순이익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18억9000만달러)과 비교가 되지 않는 282억4000만달러(주당 24.46달러)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주당 15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을 환호하게 했어요.

16개 대형 고객사와 220억달러 락인…전 사업부 전방위 랠리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할 강력한 무기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운영사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대형 고객사들과 3년에서 5년 동안 구매 물량을 보장받는 장기 계약을 무려 16개나 체결한 것인데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금융 확약 금액만 해도 220억달러에 달합니다.


메로트라 CEO는 "계약이 모두 완료되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처럼 구속력 있는 전략적 장기 계약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마크 머피(Mark Murphy) 최고재무책임(CFO) 역시 "수요에 대한 확실한 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미래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어요.

장기 계약이라는 든든한 뒷배와 우호적인 가격 환경 덕분에 마이크론의 수익성 지표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제품 판매 총액에서 순수 제조 비용을 빼고 남은 마진율을 뜻하는 매출총이익률은 84.9%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직전 분기 74.9%와 지난해 동기 39%를 가볍게 압도하며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돈 수치입니다. 특히 회사의 심장부인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5억3000만달러에서 무려 7배 이상 수직 상승한 11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이터 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만 해도 50억달러를 돌파했어요.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부문도 일제히 매출이 수 배씩 뛰어오르며 전방위적인 랠리를 펼쳤습니다.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은 300% 이상 늘어난 1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스마트폰과 개인용 PC에 들어가는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사업부 매출도 가격 상승에 힘입어 250% 이상 성장한 115억2000만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차량용 및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 역시 46억3000만달러로 4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마이크론은 다가오는 다음 분기 매출 역시 시장 전망치 435억8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약 500억달러로 제시하며 AI 메모리 시장의 절대 강자로서 당분간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1,048.5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한때 16% 이상 오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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