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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다우지수 공식 합류…주가 반등
김나영 기자
2026-06-30 11:59:08
이 기사는 2026-06-30 09:59:0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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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다우지수 입성에 주가반등…다우의 저주 경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공식 합류했습니다. 기존 멤버였던 통신사 버라이즌을 밀어내고 들어간 건데요. 이 상징적인 소식에 힘입어 29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4% 넘게 반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알파벳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은 지난 1년 반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거든요. 지난 7주 중 6주나 파란불(하락세)을 켰을 정도입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장중 한때 엔비디아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 셈입니다.


사실 다우지수 편입은 주가에 실질적인 돈이 유입되는 효과보다는 상징성이 더 큽니다. 이미 알파벳은 S&P 500이나 나스닥 100 같은 굵직한 지수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의무적으로 주식을 사야 하는 물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최근 다우지수에 먼저 들어갔던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애플 등도 지수 편입 이후 60일 동안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다우의 저주를 겪기도 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재 유출에 연산 장치 부족까지, AI 잔혹사 겪는 구글


진짜 문제는 알파벳의 본업인 AI 사업에서 경고등이 켜졌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AI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과연 그만큼 돈을 벌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어요.


가장 뼈아픈 건 인프라 부족입니다. 현재 구글은 기업 고객들의 수요를 감당할 만큼의 AI 연산 장치, 즉 컴퓨트(Compute) 용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메타(Meta) 같은 거물급 고객이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쓰려고 해도 용량이 부족해,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인프라를 빌려와 격차를 메우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죠.


이 컴퓨트 부족 문제는 인재 영입에서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의 AI 연구소 구글 딥마인드에서 제미나이 개발을 이끌던 핵심 인물 노암 샤지어가 라이벌인 오픈AI로 이직했는데요. 그가 이직을 결심한 배경 중 하나가 바로 "구글 안에서는 AI 연산 자원을 마음대로 쓰기 어렵다"는 답답함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발 저가 공세까지 시작됐습니다. 최근 시장을 흔든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같은 곳들이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춘 AI 모델을 쏟아내면서, 구글이 제미나이로 돈을 벌어보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결국 AI 고도화를 위해 엄청난 돈을 계속 써야 하는데 지출은 늘고 현금은 줄어드는 악순환이 시작된 거죠.


실제로 알파벳의 현금 보유고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을 건너뛰기까지 했습니다. AI 전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발행한 채권과 주식 등 부채 규모만 벌써 1400억 달러(약 215조 7400억원)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전일대비 4.82% 오른 353.6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99%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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