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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다음 품은' 업스테이지, '버티컬 검색' 승부수
최령 기자
2026-06-16 16:45:00
타임리 600여 곳 공공·교육기관 활용…에이전트 다음, 내달 AI 오버뷰 출시
이 기사는 2026-06-16 16:43:0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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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타임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업스테이지 컴퍼니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업스테이지가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와 포털 '다음'을 잇달아 인수하며 AI 모델 개발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업용 에이전트부터 일반 사용자의 포털 검색까지 자사 AI 모델의 토큰 소비 접점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포털 검색에서는 생활밀착형 버티컬 검색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업스테이지 AI 모델을 중심으로 기업과 일반 사용자, 에이전트까지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 같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로 구성된다.


업스테이지는 앞서 이달 9일 타임리를 인수했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타임리의 핵심 개념을 '모든 에이전트를 하나의 경험으로'라고 소개하며 "1인 1에이전트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 코딩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누구나 자신만의 업무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개인의 AI 활용 경험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타임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타임리는 현재 12개사 70개 모델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MCP 연결도 "문과생들도 일상 대화처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서울시청·코레일·한국석유공사·경기도서관 등 공공기관과 전남대·계명대 전교생(2만~3만명 규모) 등 600여 곳에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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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AXZ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업스테이지 컴퍼니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포털 '다음' 운영사 AXZ도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한 축이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1월 카카오와 AXZ 지분 이전, 업스테이지 신주 취득을 골자로 한 주식교환 거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난달 본계약을 맺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건수 AXZ 대표는 다음의 핵심 자산으로 데이터를 꼽았다. 1990년 시작해 약 36년치 뉴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자들이 팩트체크한 뉴스가 하루 3만~5만 건 공급된다고 밝혔다. 그 외 2600개 언어 사전, 증권·영화·금융·인물 등 버티컬 전문 DB도 보유하고 있다. 다음 카페는 월 800만 건, 티스토리는 월 130만 건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주간 이용자는 10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색의 진화 방향을 키워드 검색 시대,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하는 AI 오버뷰, 서치 에이전트, 예약·결제까지 자동화되는 액션 에이전트 순으로 설명하며 다음의 기술 기반으로 기존 키워드 검색과 벡터 서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치 엔진'을 내세웠다. 여기에 버티컬 제휴사 DB와 업스테이지 솔라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것이 '에이전트 다음'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차별화 전략으로는 버티컬 검색을 꼽았다. 다음의 AI 오버뷰가 네이버·구글과 유사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자체가 차별성이 되기는 힘들다"며 "사용자들의 생활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검색을 차별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버티컬 검색은 생성형 AI가 실제 DB 없이 맛집이나 상품을 만들어내는 할루시네이션 문제가 심한 분야인 만큼 실제 데이터 기반 검색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파트너는 DB를 제공하고 다음은 트래픽과 검색 엔진을,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구조로 "서로 이익을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버티컬 검색에 활용할 카카오맵·쇼핑하우는 다음 분사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 대표는 "카카오맵·쇼핑하우와 협업하는 게 기본이지만 다른 파트너들과도 폭넓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AI 오버뷰는 현재 일부 적용돼 있으며 7월 중 확대 적용하고 연내 전체 쿼리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다음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 조건을 설정해두면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수집해 브리핑해주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주라면 관련 뉴스와 하이닉스·마이크론·엔비디아 동향,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까지 에이전트가 밤새 수집해 매일 아침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페이지 안에서 AI와 바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맥락 기반 AI 대화 기능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뉴스 자체가 맥락이고 맥락 자체가 검색어가 되는 것"이라며 "AI 시대에는 검색과 콘텐츠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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