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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진전·진실' 가치 지킬 것"
김진호 기자
2026-06-24 19:00:00
‘윌로우하우스’에 새긴 100년의 기록…창업 정신 계승해 시민에 개방
이 기사는 2026-06-24 18:38:3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14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마련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설립 100주년에 맞춰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윌로우하우스’를 개관했다. 일제강점기 수입의약품 유통사로 출발해 혁신 신약 ‘렉라자'를 내놓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우뚝 서기까지 회사가 걸어온 길을 건물 곳곳에 새겨 넣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면서 국민을 넘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14일 유한양행이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마련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윌로우하우스는 회사의 흘러간 시간과 새로운 시간을 한자리에 담아낸 공간이다”며 “기업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잇고자 시민에게 그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윌로우하우스는 1962년 준공해 35년 동안 회사의 본사로 쓰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2022년 리모델링을 위한 초기 준비에 착수했고 4년 만인 올해 4월 준공됐다. 그 명칭은 회사 로고인 ‘버드나무(윌로우 트리)’에서 가져왔다.


윌로우하우스는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과 유한양행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유한 아카이브’와 지역사회와 상생의 가치를 도모하는 ‘윌로우 그라운드’ 등 크게 두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자는 회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연결하는 기억의 공간이며, 후자는 누구나 ‘쉼’을 누릴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윌로우하우스 3층에 위치한 기록관에 들어서면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과 함께 그에 대한 영상이 마련됐다. (사진=김진호 기자)

그런데 유한양행의 시작점은 윌로우하우스의 모태가 된 본사 건물이 세워졌던 시기보다 36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유일한 박사가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설립한 유한양행은 이번 윌로우하우스 내 기록전시관에 자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로 ‘업계 최초’를 선정하고 그와 관련한 기록을 선보였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1936년 종업원지주제 도입 ▲1957년 공개 채용 도입 ▲1962년 제약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1968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 IBM 전자자료처리시스템 도입 ▲1969년 소유와 경영 분리 목적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등 한국 근현대사의 최일선에서 산업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또 사업 성장 측면에서도 유한양행의 업계 최초 기록이 이어졌다. 지난 2014년 유한양행의 매출이 1조17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최초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10년 뒤인 2024년 연매출 2조678억원을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업계의 기록을 새로 썼다.


유한양행의 R&D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1933년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외용소염제 ‘안티푸라민’을 출시했다. 이로부터 90여 년이 흐른 지난 2021년 제31호 국산 혁신 신약 ‘렉라자’를 승인받는 데도 성공했다. 렉라자는 2024년 국산 신약 중 9번째로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이을 후속 신약을 발굴하기 위해 자체 개발과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등 투트랙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국민을 넘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윌로우하우스에 새긴 지난 100년의 여정을 기억하고 다가올 100년도 ‘진전(Progress)’과 ‘진실(Integrity)’이라는 유일한 박사의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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