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내 신규 세일즈 오피스를 설립하고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미국 생산거점 인수에 이어 유럽 사무소를 개소하며 ‘3대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성장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회사는 연내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착공을 결정하고 생산능력(CAPA)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지시간 2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네덜란드 오피스 개소를 통해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핵심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존림 대표는 "네덜란드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스키폴 공항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유럽 고객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고 설명했다.
CAPA 확대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 미국 록빌 공장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생산능력을 84만5000리터(L)까지 확대했다. 현재 록빌 공장에 대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추가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록빌 공장 인수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 기반을 확장하고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8만L 규모 5공장을 가동했으며 연내 6공장 착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제2바이오캠퍼스가 완성되는 2032년까지 송도 내 CAPA를 총 132만5000L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송도 6공장 규모는 5공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어질 것"이라며 "최근 수주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으로 착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CDMO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펩타이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또 지난해 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027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 외에 글로벌 거점 확대 전략도 이어간다.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록빌 공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인수합병(M&A)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는 존림 대표 설명이다.
존림 대표는 "4대 핵심가치(고객만족·품질 경쟁력·운영 효율·임직원 역량, 4E)를 내재화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미래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한 실행전략으로써 ▲단순화(Simplific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확장성(Scalability)의 '3S'를 적용해 사업 추진 속도와 운영 안정성을 높여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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