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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 AI 에이전트' 현실로…신한펀드파트너스, 그룹 AX 모범사례
주명호 기자
2026-06-24 11:00:00
413개 에이전트 개발·400개 이상 현업 활용…독자 구축 AI 플랫폼 '신비'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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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제공=신한금융그룹)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펀드파트너스가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구현하며 신한금융그룹 내 AX(AI 전환) 추진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직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하며 속도감 있는 AX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향후에는 내부 혁신을 넘어 AI 자동화 솔루션 사업화까지 추진하며 AX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이달부터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자체 AI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업에 본격 적용한 사례는 신한펀드파트너스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이달 초 사내 'AI 에이전트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작을 선정했다. 출품된 AI 에이전트는 총 413개로 전체 직원 수(약 250명)의 1.5배를 웃돈다. 출품작 대부분은 실제 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입상 여부와 관계없이 400개 이상이 현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금융권의 AI 도입이 주로 챗봇이나 심사 자동화 등 특정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신한금융그룹은 전 직원이 업무별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그룹 계열사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게 에이전트 개발과 업무 적용을 연결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앙 IT 부서가 아니라 펀드회계·트레이딩·수탁·HR 등 현업 직원들이 직접 개발자가 돼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출품했다"며 "'1부서 1에이전트'를 넘어 '1인 1에이전트' 업무 환경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의 기반에는 지난해 11월 자체 구축한 AI 통합 플랫폼 '신비(Shinbi)'가 있다. 신비에는 노코드 빌더와 워크플로우 자동화 도구, AI 코딩 보조 기능 등을 탑재해 개발 경험이 없는 직원도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AI 전담 조직을 신설한 뒤 자체 개발을 거쳐 신비 플랫폼을 내부 서비스로 구축했다. 외부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 독자 기술로 AI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진대회 수상작도 그룹 차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상작은 ▲CEO 에이전트 ▲솔트리(SolTri) ▲AI 펀드매니저 에이전트 등 3개다. CEO 에이전트는 임원의 일정과 업무, 뉴스, 시장 정보를 하나의 모바일 화면에서 제공하는 AI 비서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업무 지시 처리 시간이 기존 대비 최대 90%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솔트리는 문제 진단부터 처리 결정, 알림, 보고까지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다. 최대 7단계의 결재가 필요했던 처리 과정을 오류 화면 캡처만으로 AI가 진단과 분류를 수행하고 처리 경로와 의뢰서 초안까지 자동 작성하도록 구현했다. AI 펀드매니저 에이전트는 시장 데이터와 공시·법령·뉴스, 투자 심리 정보를 종합 분석해 운용자의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AI 펀드매니저 에이전트는 그룹 차원의 우수 AI 에이전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에이전트를 오는 7월 예정된 하반기 경영전략포럼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이와 함께 AI 자동화 솔루션의 사업화도 계획 중이다. 직접 설계, 구축한 AI 솔루션을 외부 기업에 수출하는 것으로 금융권 내에서 첫 시도다.


신한펀드파트너스 관계자는 "실제로 고객사와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AI 인재 양성 및 인프라 확장을 도모해 사업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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