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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현업이 만든다…신한금융의 AX 공식
임초롱 기자
2026-06-26 08:00:00
지주사는 플랫폼·거버넌스 구축, 계열사는 업무별 AI 개발…'AI 에이전트 1000개' 프로젝트 추진
이 기사는 2026-06-25 06:0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권의 AI(인공지능) 경쟁이 업무 효율화를 넘어 AI 전환(AX)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넘어 조직 운영과 사업 모델을 혁신하는 핵심 전략으로 삼으면서 금융지주 간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딜사이트는 국내 5대 금융지주의 AX 추진 현황과 핵심 전략을 살펴보고, AI 시대 금융 경쟁력의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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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모든 부서가 직접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현업 주도형 AI 개발 체계를 구축하며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가 공통 플랫폼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각 계열사와 현업 부서가 업무 특성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발굴·개발하는 분산형 AX 모델을 구축해 AI 활용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AI 에이전트 1000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연간 '1부서 2개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14개 그룹사가 각 부서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는 체계다. AI를 일부 조직이 개발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업 업무에 내재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를 위한 개발 인프라 구축도 마쳤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주사 내 AX·디지털부문을 신설해 그룹 차원의 AI 전략 수립 기능을 강화했다. 지주사는 공통 플랫폼과 개발 표준, 거버넌스를 담당하고, 각 계열사는 이를 기반으로 업무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다.


그룹 공동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AI 컨택센터 등 공통 목적의 서비스는 '그룹 AI Shared Platform(쉐어 플랫폼)'으로 구축해 계열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중복 개발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자체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규모 계열사에도 동일한 AI 인프라를 제공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도록 했다.

AI 활용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 내 AX 실행을 주도할 'AX 혁신 리더' 100명을 선발해 올해 초부터 교육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전 그룹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활용과 내부통제 관련 교육도 실시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계열사별 AI 활용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 업무 지원을 위한 '업무상담GPT'를 운영하며 은행 문서와 직원 질의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스스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I 창구'도 확대했으며, 투자상품 판매 과정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스크립트 초안을 작성해 완전판매 체계 구축과 소비자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생성형 AI 플랫폼 'AINa'를 활용해 마케팅 문구 생성과 단기채권 회수 상담 등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생성형 AI 기반 'AI PB' 서비스를 통해 투자 관련 질의응답과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라이프는 코딩 특화 LLM(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한 개발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향후 AI 기반 보험 설계 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내부 통제 체계도 함께 정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AI 가이드라인 방향에 맞춰 그룹 차원의 내부 통제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그룹사별로 AI 위험을 판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같은 AX 추진은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도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그룹 전체 금융 플랫폼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513만명으로 전년 동기(2309만명)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비차감전 디지털 영업이익은 5600억원에서 7330억원으로 30.9% 늘었으며, 전략적 비용절감 효과도 1440억원에서 152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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