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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지연 고기동 노인주택, 900억 PF로 본궤도
박성준 기자
2026-06-24 07:00:00
공사차량 운행 조건부 합의 후 자금조달…올 하반기 분양 준비
이 기사는 2026-06-2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용인 수지구 ‘DSD삼호 남판교 더힐’ 위치도.jpg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분양형 노인복지주택 개발사업이 9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마치고 분양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공사차량 운행 제한 등으로 사업 일정에 변수를 겪었지만, 올해 3월 관련 문제가 조건부로 정리된 뒤 본PF 자금조달이 이뤄지면서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디삼호가 지난주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노인복지주택 개발사업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디에스디삼호는 해당 사업을 자회사인 ㈜시원을 통해서 추진하고 있다.


PF 조달은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신호로 해석된다. 디에스디삼호는 지난해 5월 대주단과 45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조달 규모가 9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자금을 활용해 기존 대출금 상환과 사업비 조달을 함께 추진하며 본격적인 분양 단계로 넘어갈 계획이다.


사업장 위치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산20-12번지 일대다.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대지면적 18만여㎡에 지하 8층~지상 15층, 분양형 노인복지주택 8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분양 713가구, 임대 179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사업장에 들어서는 브랜드명은 ‘남판교 더힐’이다.


이 사업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에서 오래전부터 추진돼 온 노인복지주택 개발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원래 덕수이씨강민공파종회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다. 시원은 2015년 10월 해당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실제 소유권 이전은 2021년 5월 마무리됐다.

행정 절차도 장기간 이어졌다. 이 사업장은 2015년 7월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았고, 2019년 3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변경인가를 거쳤다. 다만 인가 조건 중 하나였던 우회도로 확보 문제가 사업 진행의 변수로 작용했다.


우회도로 확보 문제는 공사차량 동선과 맞물려 있었다. 대형 공사차량이 기존 마을 도로와 학교 주변 도로를 통과할 경우 교통정체와 보행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고기초등학교 인근 도로는 통학로와 생활도로 기능을 함께 하고 있어 대형 공사차량 운행에 대한 주민 반발이 컸다.


용인시는 2023년 공사차량 운행을 제한했고, 2025년에는 사면 안정화를 위한 토사 반출만 한시적으로 허용한 뒤 운행 제한 방침을 다시 적용했다. 이후 올해 3월 고기초 앞 공사차량 운행 전면 제한과 안전대책 마련을 조건으로 공사차량 운행 재개에 합의하면서 관련 리스크는 조건부로 정리됐다.


이를 위해 디에스디삼호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55억원의 상생협력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재원은 도로 개설 사업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차량은 고기초 앞 도로 대신 소1-69호 동천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도로 문제가 일단락 된 이후 PF 조달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디에스디삼호는 이르면 7월부터 사전영업을 진행하고 올해 가을 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장기간 사업 진행의 발목을 잡았던 행정 변수가 해결된 이후 본PF 자금이 확보되면서 분양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디에스디삼호 관계자는 “지난주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라며 “7월부터 사전영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가을 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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