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젝시믹스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 대만 등 주요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외형 확장에 탄력을 받는 가운데 현지 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 역시 꾸준히 확대되면서 해외 사업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사명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서 '젝시믹스'로 변경하며 글로벌 브랜드 체제 구축에 나섰다. 핵심 브랜드의 인지도를 기업 브랜드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 매출은 2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으며 상장 당시인 2020년(1397억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규모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8년 연속 외형 성장세도 이어갔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해외 사업 확대가 뒷받침했다. 젝시믹스의 해외 매출은 2023년 47억원에서 2024년 111억원, 지난해 321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에서 11.7%로 확대됐다.
현재 젝시믹스는 일본·대만·중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이 밖에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을 포함해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8개국에 진출해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매까지 포함하면 해외 진출 국가는 50개국을 넘어선다.
특히 일본은 젝시믹스의 핵심 전략 국가로 꼽힌다. 일본 법인은 2019년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이후 글로벌 법인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2억원으로 전년 115억원 대비 58.3% 증가했다.
대만 법인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젝시믹스는 2017년부터 대만에 제품을 수출해왔으며 2023년 현지 파트너사를 인수해 종속법인으로 편입했다. 법인 설립 첫해인 2024년 매출 84억원을 기록하며 안착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92억원으로 외형을 더욱 키웠다.
중국 법인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 47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25년 기준 중국 내 약 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보다 온라인 채널 강화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 같은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 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도 단행했다. 일본 법인과 대만 법인에 각각 42억원, 27억원을 추가 출자하며 지분율을 높였다. 이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 현지화 마케팅 강화를 위한 자금 지원 차원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성장 전략"이라며 "일본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온라인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등 국가별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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