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BS한양이 김포 풍무 등 자체 분양사업과 대형 도시정비사업 공정 본격화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낮아진 데다 분양 성과도 양호하게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동안 신용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던 이자보상배율 역시 회복세에 들어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의 수익성 지표는 최근 가파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435억원으로 전년 동기(2104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38억원에서 505억원으로 급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도 올해 1분기에는 14.7%까지 오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지난해 1분기(6.6%)와 비교해도 상승 폭이 컸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84.4%에서 77.7%로 낮아졌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 매출 비중 확대와 대형 도시정비사업 공정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자체 분양사업 확대와 안정적인 도시정비사업 공정 본격화가 꼽힌다. 우선 도시정비사업에서는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인하대1구역 도시개발사업 등 수도권 주요 사업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사업인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도급액만 9208억원에 달하는 대형 현장이다. 도시정비사업은 사업 규모가 크고 조합원 기반으로 분양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정적인 실적 기반 역할을 했다.
여기에 자체 분양사업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체사업 수주잔고는 2024년 618억원에서 지난해 3287억원, 올해 1분기 3502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자체사업은 시행부터 시공, 분양까지 건설사가 직접 수행하는 구조인 만큼 일반 도급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분양 성과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직접 반영돼 실적 기여도가 크다는 특징도 있다.
대표적으로 김포 풍무역세권 B1·B2블록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B2블록은 지난해 11월 분양 이후 조기 완판에 성공했으며, 현재 B1블록은 대형 평형 중심으로 잔여 가구 분양을 진행 중이다. 김포 풍무 B2블록 자체사업의 분양 및 도급액 합산 규모는 4914억원, B1블록은 3229억원 수준이다.
실제 진행 중인 주택 프로젝트의 지역별·사업 유형별 분양 성과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주택사업 분양률은 88.8%로 집계됐다. 수도권 사업 비중이 89.2%에 달하고 비교적 분양 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사업 비중도 42.8%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유형별 분양률을 보면 도시정비사업은 98.9%, 자체사업은 85.7%, 도급사업은 73.5%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자체사업은 분양률이 손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정적인 분양 성과 확보가 중요한데, 현재 수준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한다.
일부 도급사업의 경우 가평 청평, 가평 달전리, 평택 브레인시티 8BL 등에서 초기 분양 성과가 다소 부진한 모습도 나타났지만, 대부분 기성불 구조로 진행되는 만큼 분양 부진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적인 편이다.
이 같은 흐름은 BS한양의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졌고, 신용등급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EBITDA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낸다.
실제 EBITDA 대비 금융비용 배율은 지난해 2.5배로 회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9배까지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변동 기준인 'EBITDA 대비 금융비용 배율 2.5배 미만'을 벗어나면서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BS한양 관계자는 “사업성이 검증된 고수익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주잔고의 질적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달 중 밀양 부북 민간참여 사업도 분양에 나서고 하반기에는 세종 스마트시티 분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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