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져스텍이 기존 반도체 사업에 더해 우주 항공 사업에 힘을 싣는다. 공모 금액 약 168억원 중 약 70억원을 클린룸 등 우주용 장비를 마련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져스텍은 현대차그룹의 ‘달 탐사 로버’, 산업부와 진행 중인 우주 프로젝트 등에 모터를 공급하며 우주 사업에서의 우주 환경 검증(헤리티지)를 쌓아가고 있다.
최동수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우주항공 분야의 시장에서 제품의 가치를 판단할 때 만들었다는 점보다는 우주에서 잘 작동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누리호를 비롯해 코스모웍스, 카이스트, AP위성(APSI) 등과 협력해 만든 위성 안에 탑재해 헤리티지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져스텍은 공모주의 상당 부분을 우주항공 분야를 키우는 데 사용한다. 져스텍은 상장 후 24억원 정도의 우주용 부품·장비 생산을 위한 클린룸을 지을 예정이다. 져스텍은 위성 자세 제어 시스템과 6G 우주 광통신 기술들을 준비 중이다. 13년 전부터는 위성의 자세를 바꿀 때 사용되는 모터(RWA·CMG)를 항공우주연구원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공신력도 확보한다. 미국 기업이 정밀 부품 수출을 하지 않으면서 져스텍을 비롯한 국내 우주항공 산업 기업에도 기회의 문이 열린 모양새다. 김용일 각자대표는 “한 기업이 3000억원 정도 되는 위성에 들어가는 모터를 구할 때 공신력이 없는 회사의 제품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공모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흥행 조짐이 보였다. 져스텍은 지난달 18~19일에 싱가포르 화상 통화와 홍콩 현지 미팅을 통해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30팀 내의 기관투자자를 만난 것 같다”며 “특히 홍콩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우주분야 매출이 프로젝트성 수익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우주항공 산업은 업계 특성상 장기간 시험과 검증이 요구되는 분야로 단기간에 매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는 평가다. 져스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우주 분야의 매출억은 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0.9% 수준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9억원으로, 2027년에는 28억원, 2028년에는 38억원 수준의 가파른 성장치를 제시한 상태다.
이에 최 대표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운영이 되는 건 맞으나 위성 자세제어용 반작용휠(RWA)의 매출은 꾸준하다”며 “우주 쪽 매출이 당분간 들쭉날쭉할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매출 추정에는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는 김용일 각자대표가 책임 경영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 카네미멜론대학에서 로봇 공학 박사 학위를 보유 중으로 우주 분야로 논문도 쓴 바 있다.
져스텍은 오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2500원이다. 이번 IPO를 통해 총 16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 규모는 168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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