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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맥스 인수대금 된 성호전자 BW…주가 하락에 가치 괴리 확대
노만영 기자
2026-07-02 08:00:00
4만4000원대 평가액 vs 3만원 미만 주가…8월 잔금 거래 앞두고 변수 부상
이 기사는 2026-07-01 11:25:0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호전자 14회차 BW 현금화.jpg
성호전자 14회차 BW 현금화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성호전자’가 자회사 ADS테크를 통해 인티맥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대금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최근 성호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오는 8월 예정된 잔금 납입 과정에서 BW 가치 산정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티맥스 매도자 측이 인수하는 성호전자 14회차 BW의 주당 평가액(4만4000원대)이 현재 시장 주가(3만원 미만)를 크게 웃돌면서 평가가치와 시장가치 간 괴리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호전자의 자회사 ADS테크는 오는 8월 11일 인티맥스 지분 취득 2차 대금 316억원을 납입한다. 성호전자는 같은 날 14회차 BW 2차 재매각도 완료할 예정이며 2차 처분금액은 인티맥스 2차 대금과 동일하다.


이번 거래에서 주목할 점은 BW 매수자 구성이다. 성호전자 BW를 인수하는 핵심 주체인 토르홀딩스와 곽철우 인티맥스 대표는 각각 인티맥스 지분 74%, 4.06%를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성호전자 BW 501억원, 28억원 규모를 인수하는데, 합산 규모는 529억원으로 전체 BW 재매각 금액 595억원의 약 89%에 달한다.


BW 인수금액과 일정은 ADS테크의 인티맥스 인수대금 지급 구조와도 맞물린다. ADS테크는 인티맥스 지분 87.77%를 현금 595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성호전자의 BW 재매각은 1차 거래가 지난 6월 11일, 2차 거래가 오는 8월 11일 진행된다. ADS테크의 인티맥스 지분 취득 역시 같은 일정에 맞춰 1·2차로 나뉘어 이뤄지는 셈이다. BW 인수자와 인티맥스 매도자가 사실상 동일하고 거래 금액과 납입 시점까지 일치한다는 점에서, 성호전자가 보유한 메자닌을 인티맥스 인수대금 지급 과정에 활용한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구조를 ADS테크의 인수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조달 수단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ADS테크는 2025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534억원, 단기금융상품 147억원 등 총 68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인티맥스 인수금액 59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단순 계산했을 때 ADS테크가 자체 보유 유동성만으로도 인수대금을 충당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자금 조달보다는 성호전자가 보유한 BW를 매도자 측에 넘기려는 목적도 함께 고려된 구조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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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chatGPT)

문제는 14회차 BW의 평가가격과 현재 주가 간 괴리가 확대됐다는 점이다. 성호전자 BW는 1차 재매각 기준 신주 1주당 약 4만4000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1차 처분 대상 BW의 권면총액은 약 10억5000만원, 처분금액은 약 279억원이다. 처분금액을 행사가격(1659원) 기준 잠재 발행주식 수로 환산하면 신주 1주당 약 4만4000원 수준의 가치가 산출된다. 인티맥스 매도자 측이 성호전자 BW를 단순 채권이 아니라 주식연계 가치가 반영된 가격에 인수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성호전자 주가는 3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1차 거래 당시 산정된 주당 4만4000원대 평가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만약 2차 거래에서도 유사한 평가 방식이 적용된다면 인티맥스 매도자 측은 현재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치가 반영된 BW를 잔금 명목으로 받게 된다. 반대로 최근 주가 하락이 평가 과정에 반영될 경우 동일한 경제적 가치의 거래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BW가 필요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8월 잔금 납입을 앞두고 BW 가치 산정 방식이나 가치 보전 방안이 거래 당사자 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차 처분금액은 316억원으로 정해져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BW 권면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BW 평가가치와 현재 시장가치 간 괴리를 어떻게 반영할지가 이번 거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권리행사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14회차 BW의 권리행사기간은 2025년 10월 2일부터 2026년 9월 2일까지다. 행사기간이 종료되면 신주인수권 가치는 소멸하고 권면액 기준 사채 상환권만 남게 된다. 2차 재매각 예정일인 8월 11일 이후 권리행사기간 종료일까지는 3주 남짓밖에 남지 않는다.


권리행사기간 연장과 관련한 정정공시도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권리행사기간은 BW 발행조건의 핵심 항목으로, 이를 변경하려면 기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결정에 대한 정정공시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관련 공시가 없는 만큼 매수자 입장에서는 BW 인수 이후 주가 회복을 장기간 기다릴 수 있는 구조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성호전자 측은 14회차 BW 재매각과 인티맥스 인수 구조 간 직접적인 연계 여부, 권리행사기간 연장 가능성 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성호전자 관계자는 관련 질의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성호전자가 인티맥스를 인수할 때 어떤 방식을 사용해?
성호전자의 자회사 ADS테크가 인티맥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그 대금 결제 수단으로 성호전자의 14회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활용하는 구조예요. ADS테크는 인티맥스 지분 87.77%를 현금 595억원에 취득할 예정이에요. 이 과정에서 성호전자는 14회차 BW를 재매각하는데, 이를 인수하는 토르홀딩스와 곽철우 인티맥스 대표는 인티맥스의 지분을 각각 74%, 4.06% 보유하고 있는 매도자 측과 사실상 동일한 주체예요.
ADS테크가 인수 자금이 부족해서 이런 복잡한 방식을 쓰는 거야?
아니요, ADS테크는 인티맥스 인수대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요. ADS테크는 2025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534억원과 단기금융상품 147억원 등 총 68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어요. 이는 인티맥스 인수금액인 595억원을 웃도는 규모이기 때문에,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자금 조달보다는 성호전자가 보유한 BW를 매도자 측에 넘기려는 목적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해석돼요.
성호전자 주가가 떨어지면서 BW 가치 산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데, 왜 그런 거야?
1차 재매각 당시 산정된 BW의 평가가격과 현재 시장 주가 사이의 괴리가 커졌기 때문이에요. 1차 재매각 당시 성호전자 14회차 BW의 주당 평가액은 약 4만4000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성호전자의 주가는 3만원 미만으로 떨어졌어요. 이는 1차 거래 당시 평가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이에요. 따라서 8월 11일 예정된 2차 잔금 납입 시, 이 가치 차이를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어요.
BW를 인수해도 주가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데, 정말이야?
네, 14회차 BW의 권리행사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14회차 BW의 권리행사기간은 2025년 10월 2일부터 2026년 9월 2일까지예요. 2차 재매각 예정일인 8월 11일 이후부터 권리행사기간 종료일까지는 약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아요. 현재까지 권리행사기간 연장을 위한 정정공시가 확인되지 않아, 매수자 입장에서 주가 회복을 장기간 기다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있어요. 성호전자 측은 관련 질의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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