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채권발행시장(DCM) 진출을 위한 조직 구축에 본격 나섰다. 30년 넘게 기업금융(IB) 업무를 수행한 업계 베테랑을 영입하며 사실상 전무했던 채권 주관 조직과 인력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4월 조달호 전 한양증권 전 IB본부장을 영입했다. 조 본부장은 업계에서 30년 이상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해온 인물로, 중소형 증권사 IB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전문가로 꼽힌다.
조 본부장은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해 말 한양증권에서 임기 종료 후 연임에 성공했지만, 올해 4월 사의를 표하고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조 본부장을 중심으로 채권 주관 업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간 회사 내부에는 채권 주관 관련 조직과 인력이 사실상 부재했다. 현재 조 본부장은 실무 인력 1명과 함께 사모 회사채 중심의 주관 업무를 준비하며 조직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인사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추진 중인 IB 강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금융위원회에 투자매매업 및 인수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향후 본격적인 IB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에 이어 지난해 11월 여의도 IFC One에도 신규 거점을 마련하며 IB 영업 네트워크 확대에도 공을 들여왔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IB 부문 인력은 약 100명 규모다. 다만 전신인 바로투자증권 시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인력 구조가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 본부장 영입은 전통 IB 영역 확대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계기로 전통IB 중심의 조직 체계 및 인력 구성도 점차 구축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조 본부장의 이직으로 공석이 된 한양증권 IB 본부장 자리에는 기업금융 업무를 18년간 이어온 고중현 이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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