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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행보' 한양證, PF 인력 적극 영입 이유는
이소영 기자
2024.07.08 07:35:12
올해만 20명가량 확보…"PF 자산 경·공매시 좋은 매물 선점"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0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제공=한양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한양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명 안팎의 관련 인력을 영입한 것이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관련 인력을 축소하고 있는 타 증권사와 다른 행보인 탓에 시장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자본이 열위한 금융사가 보유한 부동산 PF 자산이 시장에 경·공매로 나왔을 때 고수익을 안겨줄 안전한 매물을 알아볼 베테랑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한양증권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해부터 업계의 우수 부동산 PF 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올해 PF 관련 인력만 20명가량 추가 영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력을 늘린 상황에서 올해도 부동산 PF 인력 확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양증권의 정직원 수 는 지난해 말 278명으로 전년(246명) 대비 13% 증가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한양증권의 PF 인력 규모가 대형사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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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한양증권의 이런 행보가 부동산 PF 인력을 줄이고 있는 증권업계 분위기와 상반된다는 점이다. 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등 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 비중을 줄이고 전통 IB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한양증권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꼽는다.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가 '0'인 탓이다. 대부분 증권사의 우발채무 비중이 60%가량인 점과 대조적이다. 즉 우발채무가 없는 만큼 부동산 PF 인력을 늘리는데 타 증권사와 달리 부담이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올해 한양증권에 합류한 대부분의 인력은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 PF 사업부문에서 10년여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하이투자증권에서 10년가량 일했던 구본용 한양증권 프로젝트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케이프투자증권에서 10년가량 근무한 윤병희 PF사업본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양증권이 부동산 PF 인력을 대거 영입한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은 금융당국이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을 구분하고 사업성이 높은 곳에 자금을 지원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양증권이 자본이 열위한 금융사가 보유한 PF 관련 자산이 시장에 경·공매로 나왔을 때, 안전하면서 고수익을 안겨줄 매물을 알아볼 수 있는 전문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부동산 PF 관련 인력 확보 계획이 있지만, 업황에 따라 변동성도 존재한다"며 "부동산 PF 인력 확충은 향후 있을 부동산 PF 턴어라운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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